DB금융투자 [주식전략] 2023.09 어쩌면 호들갑 (2)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주식전략] 어쩌면 호들갑 (2), 강현기, 2023-09-10
■ 잔존하는 인플레가 경기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의 인식이 재차 일어나고 있는 중
■ 여기서 한국은 비의도적으로 수출 가격 경쟁력이 제고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 직전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과 유사한 구도가 한국 주식시장에 마련됐다는 것 주목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부활하고 있다. 잔존하는 인플레가 경기를 압박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재차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탑다운 관점의 경기는 바텀업 관점의 기업 실적 중 매출액과 연동한다. 과연 이제부터 한국 상장사의 매출액은 감소세로 돌아설까? 오늘은 이 문제를 다뤄보고자 한다.
잠시 이웃 나라 일본의 금융시장을 살펴보자. 일본은 YCC 정책 수정에도 불구하고 여타국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율은 각국 간 통화정책의 차이에 반응한다. 선진국 통화일수록 이에 대한 효과는 더욱 뚜렷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엔화 가치가 약해졌다. 특히 지금은 잔존하는 인플레 환경에서 저렴한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상당하다. 엔화와 연동하는 일본의 수출품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바로 이점이 일본의 수출 활성을 이루는 배경이다. 일본 주식시장은 이에 반응하여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금융시장은 어떠할까? 원화는 한국과 주요국 간의 통화정책 차이에 대한 반응의 정도가 크지 않다. 그보다는 주요국의 통화 가치와 연동하여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지난 수년 동안은 원화가 위안화와 유사한 경로를 보였다. 여기서 최근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진행됐다는 점이 주요하다. 주지하다시피 이는 얼마 전 불거진 중국의 부동산 위기에 기인한다. 이에 원화 가치가 함께 하락했다. 만약, 한국의 자체적 문제로 원화 가치가 약해졌다면 이는 분명히 경계해야 신호다. 반면, 그것이 아니라면 이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엔화 가치의 약세에 따른 일본 주식시장 상승과 같이 원화 가치의 하락이 이러한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십수 년간 최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과 유사하였을 때는 2020년 팬더믹 2008년 금융위기 정도다. 해당 지표가 현재보다 더 내려가기 위해서는 1998년 IMF에 버금가는 위기가 발생해야 한다. 이는 직관적으로 보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외 문제에 의하여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수출 가격 경쟁력이 제고됐다. 더구나 지금은 잔존하는 인플레에 따라 저렴한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다. 제반 요인에 따라 한국상장사의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주식시장도 직전 일본 주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여지가 있다. 이것이 당사가 반도체를 위시한 수출형 가치주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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