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09 FOMC:실질정책금리는 내년에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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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Guide] FOMC:실질정책금리는 내년에도 인상?, 박성우, 2023-09-21
■ 줄어든 점도표 2024년 금리인하 폭 & 사라지지 않은 Policy Firming → Longer 메세지 전달
■ 실질정책금리에 보다 명확히 드러난 긴축 의지, 의도적인 과잉 긴축인가
■ 긴축 수위를 높일 경우 경기 및 금융 리스크 증가. 실제 24년 금리인하 폭은 연준 예상보다 클 듯
줄어든 점도표 2024년 금리인하 폭 & 사라지지 않은 Policy Firming Longer 메세지 전달: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금융시장 기대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충분한 자신감(데이터)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파월 의장은 강조했다. 점도표에 나타난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2024년 정책금리 인하 폭은 50bp로 지난 6월 회의 100bp보다 크게 줄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올해 3월 성명서부터 사용했던 데이터에 기반하여 추가 긴축 여지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표현인 "policy firming(추가적인 정책 강화)" 문구도 그대로 유지됐다. 디스플레이션 추세는 유효하지만 그 궤적이 울퉁불퉁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질정책금리에 보다 명확히 드러난 긴축 의지. 의도적인 과잉 긴축인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장기화 의지는 실질 정책금리를 통해서 보다 명확히 드러났다. 연준이 제시한 향후 2024년 명목기준금리 인하 폭이 인플레이션 둔화 폭보다 작아 실질기준금리는 오히려 인상되는 경로다. 연준 경제전망(SEP)에 제시된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기반한 2023년 실질금리(근원PCE 기준)는 지난 6월 1.7%에서 1.9%로 높아졌다. 2024년 실질FF금리는 6월 2.0%에서 2.5%로 50bp 상향 조정되었다. 연준 위원들이 추정하는 명목(실질)중립금리 추정값이 업데이트된 9월 점도표 상 2.5%(0.5%)로 유지되었음에도 실질FF금리 경로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파월 의장은 과도한 긴축 위험에 대해 언급했지만 연준은 과소긴축으로 인플레이션 불씨를 남기기보다는 차라리 과잉 긴축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긴축 수위를 높일 경우 경기 및 금융 리스크 증가. 실제 24년 금리인하 폭은 연준 예상보다 클 듯:
연준은 2024년 성장률을 1.5%로 제시했는데 실질 긴축수위가 올해보다 높아지는 경로를 감안할 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일 수 있다. 코로나 위기 이후 대규모 저축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계와 기업은 올해 고강도 긴축을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임금 소득 증가율 둔화 불리한 대출 환경으로 소비지출 모멘텀이 올해처럼 유지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특히 학자금 대출 상환, 높은 유가 긴축적인 대출 여건에 소득 기반이 덜 견고한 젊은 세대들의 지출 여력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기업도 여전히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저신용 기업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시기가 도래한다. 지금까지 기업은 이자 부담이 거의 없었지만 내년부터는 높아진 이자비용을 체감하게 된다. 이를 감안할 때 미국 경제가 올해보다 더 높은 실질 긴축을 감내하며 내년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질 것이다. 과잉 긴축이 지속되는 한 경기 및 금융 리스크는 커질 수 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과잉 긴축 의지를 보였고 그럼에도 경제는 잘 버텨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다소 낙관적으로 보인다. 2024년을 비롯하여 향후 명목 정책금리 인하폭은 연준이 제시한 것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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