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10 고용 안도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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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Econ Guide] 고용 안도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부상, 박성우, 2023-10-10
■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헤드라인은 컨센 상회. 근원항목은 컨센에 부합
■ 10~11월 중 전년 대비 근원CPI 반등 가능성 있어. 하지만 디스플레이션 추세는 유효할 전망
■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지우기는 아직 어려울 듯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헤드라인은 컨센 상회. 근원항목은 컨센에 부합:
9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컨센서스보다 소폭 높았다. 식품가격은 전월보다 0.2% 오르며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에너지 항목이 전월보다 1.5% 오르며 헤드라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근원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1%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상품 항목은 전달보다 0.4% 떨어진 반면 서비스는 0.6% 올랐다. 중고차 가격이 전달보다 2.5% 떨어지며 상품 가격 안정을 주도했다. 중고차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9월 만하임 중고차 도매가격지수가 월간 1% 반등한 점을 감안할 때 그 궤적은 울퉁불퉁할 수 있다. 한편 주거비가 월간 0.6% 오르며 8월 월간 상승률 0.4%에서 가속됐다. 자가거주등가임대료(OER) 반등이 주거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주거비 월간 상승률이 반등했으나 보다 선행성이 큰 대체 임대료 측정 지표는 여전히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주거비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췄다기보다는 향후 재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동차 보험료는 높은 월간 상승률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기간 동안 크게 올랐던 차량 가격을 후행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지속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10~11월 중 전년 대비 근원CPI 반등 가능성 있어. 하지만 디스플레이션 추세는 유효할 전망:
연준이 인플레이션 모멘텀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인 월간 3개월 및 6개월 단위 근원 CPI의 연환산 증가율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유효함을 나타내고 있다. 월간 및 3개월 단위 연환산 증가율은 8월보다 반등했지만(월간: 3.4% 3.9%, 3개월 2.4% 3.1%) 6개월 단위 연환산 증가율은 8월 3.7%, 9월 3.6%로 둔화됐다. 보다 긴 호흡에서의 디스플레이션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주거비, 중고차, 자동차보험, 의료보험 등 근원 항목들의 월간 가격 상승률 간 엇갈림이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매끄럽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기저효과로 7~9월 전년 대비 근원인플레이션은 헤드라인과 반대로 뚜렷한 둔화를 보여주었지만 10~11월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12월 CPI가 발표될 내년 초에야 3%대 근원인플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정상화에 따른 임금 상승률 안정, 소득 기반이 약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초과저축 고갈, 신용 환경 악화, 학자금대출 상환 재개로 둔화되는 소비지출 흐름을 감안할 때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뒤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에 따라 내년 2분기 경 전년 대비 근원 CPI는 2%대에 진입할 수 있다.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지우기는 아직 어려울 듯:
우리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유효하고 높아진 장기국채수익률이 금융/경제활동을 긴축시킬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금리인상은 종료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하지만 10~11월 중 근원CPI 상승률 둔화가 정체되고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및 내년 금리인하 선회 시점 지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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