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3.11 물가 하락과 수요 사이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물가 하락과 수요 사이, 2023-11-17, 박광남
물가하락 긍정적이지만 수요 둔화 우려↑
• 10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긴축 우려가 낮아짐. 해당 지표 발표 당일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 모두 하락했지만 긴축 우려 감소 영향은 기준금리에 영향을 크게 받는 단기 금리가 더 많은 영향을 받았음. 하지만 곧바로 수요 둔화 우려 속 장기금리도 속락.
• 물가하락에 따른 긴축의 조기 종료는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물가하락은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함. 이에 FedWatch는 올해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내년 5월부터 총 4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 시작.
•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가 하락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이슈. 게다가 끈적끈적한 근원 CPI 중심으로 항목별 변화를 보면 당분간 물가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근원물가의 상승을 억제했는데 잠재 소비여력이 감소하고 있는 미국의 가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으로 물가에 하방 압력을 줄 것으로 판단. 또한 조금 더 추세를 지켜봐야겠지만 물가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던 새롭게 변경된 메디케어 서비스가 근원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 다만 금번 근원물가 둔화에 기여한 주거비는 지난달 기저효과 감안해야 함. 물론 전년대비 계속 낮아지는 상승률이 의미가 있음. 게다가 미국의 고정금리 중심의 모기지로 기존 주택의 매물이 극도로 낮아지며 주거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조금의 변화 생김.
• 주택 재고가 반등하기 시작했기 때문. 물론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매물이 증가한다면 주택 가격의 상승은 일정 부분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지만 계절성을 보이는 주택의 신규 매물도 전년대비 3.3% 증가하며 22년 7월 이후 두 번째 증가세로 전환.
• 하지만 물가하락을 경기 측면에선 바라보면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 경계감도 필요하다는 판단. 연착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영역의 소비 둔화를, 낮아졌던 상품 수요 반등으로 이를 일부 상쇄해 줄 필요성이 있음. 파업 효과가 낮아진 11월 ISM 제조업 지표 등의 반등 여부를 확인해야.
• 다만 소매판매 데이터를 보더라도 필수소비재 성격의 항목은 강세를 유지한 반면 임의 소비재 성격의 항목은 여전히 약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 이는 수요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반증하는 결과일 수도. 이에 연착륙을 위해선 물가가 더 빠르게 하락해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조기 종료되거나 시장 예상대비 나은 상품 수요와 같은 것들이 확인돼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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