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반도체] 2024년, 성장과 회복을 넘어 경쟁으로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글로벌 반도체] 2024년, 성장과 회복을 넘어 경쟁으로, 문준호, 2023-12-04
각 시장의 경쟁 구도를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포착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우려가 과도한 1등 업체 혹은 판을 바꿀 수 있는 업체에 가장 주목합니다
엔비디아(NVDA US): 반박 불가의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2024년에도 Top-pick입니다. 경쟁이 새로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경쟁이 새로이 시작될 때는 1등보다는 추격자들의 성장 여력이 더 크다는 점에서 최근 경쟁사 AMD가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제품 출시 주기 단축, AI 생태계(해자) 강화를 통해 엔비디아가 AI 대장주로서의 포지셔닝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 업체들이 AI로 주목받고 있지만, 내년에도 승자는 엔비디아입니다. 마침 밸류에이션은 올해 들어 가장 저렴한 상황입니다.
인텔(INTC US): 판을 바꿀 수 있는 조커
내년은 인텔이 마침내 EUV 공정을 본격 개시하는 해입니다. 물론 2010년대 후반부터의 공정/제품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What If?"입니다. 만약에 정말 공정 execution에 성공한다면, Winner와 Loser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모든 경쟁사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기에, 오히려 인텔 때문에 AMD나 TSMC에 대한 투자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설령 공정에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높은 PC 노출 비중과 체질 개선 노력은 주목할 만한 요인입니다. Downside Risk보다 Upside Risk가 더 크다는 판단입니다.
더욱 심화되는 경쟁, 불편하시다면 경쟁의 수혜 업체들도 대안입니다
브로드컴(AVGO US): 커스텀 반도체 (ASIC)의 강자
빅테크들의 커스텀 반도체 파트너로 대표적으로 Google TPU가 브로드컴의 작품입니다. 엔비디아와 AMD 혹은 타 기업들 중 승자를 점치기 어려우시다면, 빅테크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브로드컴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AI 인프라에는 네트워킹 장비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점과 2017년부터 매년 배당을 증액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이 우수하다는 투자 포인트가 있습니다.
시놉시스(SNPS US): 반도체 설계에 쓰이는 EDA 툴 1위 업체
시놉시스와 같은 반도체 설계에 쓰이는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툴 업체들은 AI 반도체 경쟁의 최대 수혜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프로젝트 수, 그리고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구개발 활동은 선행적으로 투입되는 것이니, 성장의 가시성은 가장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Valuation이 높아 보이나, 동사의 비교 업종은 소프트웨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메모리: 압도적 HBM 강자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업체들이 성능 차별화의 요인으로 HBM을 꼽는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더 최신의 HBM을 더 많이 탑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합니다. HBM을 통해 같은 산업(DRAM)에서 같은 범용 제품을 판매하는데도 영업이익률 격차가 사상 처음으로 크게 벌어지는 것을 우리는 확인하였습니다. HBM 선도 업체들인 한국 메모리 업체들의 수혜는 이제 막 시작될 뿐입니다.
단, 수혜가 가시적이라도 valuation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AMD(AMD US): 엔비디아의 유일한 GPU 대항마라지만 이제 엔비디아보다 비싸요
엔비디아의 유일한 GPU 대항마이기는 합니다만, 주가는 이미 엔비디아보다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직 성공을 점치기 어려운 가운데, 기대감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CPU 사업이 내년에는 인텔에게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리스크도 고려할 필요가 있기에, 최소한 MI 300X의 성과를 확인한 이후에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Arm Holdings(ARM US): On-Device A의 표준이지만, outperform은 모르겠어요
Al 시대가 본격화되면, 그래서 On-device AI가 확산되면, 디바이스 침투율이 확대되고 있는 Arm이 최대 수혜주일 것입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는 우선순위에 둘 유인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최근 엔비디아처럼 valuation 부담이 완화된 AI 관련 주식도 있고, 메모리처럼 AI 수혜와 함께 cycle 개선에 더 탄력적인 반도체 주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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