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스톤(우석) 저서 「부의 인문학」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역사 속 인문, 경제학 거장들에게 배운 돈의 흐름과 부의 작동원리를 알려주려는 책이기도 합니다.
예외적으로 효과 있는 2가지 투자법
그렇다면 엄청난 수익을 낸 피터 린치나 워런 버핏 같은 사람은 어떻게 된 것인가? 효율적 시장이론 신봉자들은 이들은 우연의 결과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앞면이 나오면 이기는 동전 던지기 시합이 있다고 하자. 100만 마리 원숭이가 모여서 동전 던지기 시합을 하면, 틀림없이 20번 연속적으로 앞면이 나오게 던지는 원숭이가 나오게 되어 있는데, 그 원숭이가 바로 피터 린치이고 워런 버핏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가 우연에 기댄 원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생각은 효율적 시장이론가의 주장과 달리 피터 린치와 워런 버핏 같은 인물은 탁월한 투자자이고 그들은 그들 나름의 비법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워런 버핏은 효율적 시장이론에 독설을 퍼부었다. “만약에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나는 지금쯤 길거리 폐지나 줍는 노인네여야 맞을 것이다. 효율적 시장이론은 터무니없는 헛소리다.”
효율적 시장이론에 배치되는 효과가 있는 투자법이 발견되기도 했다. 즉 예외적으로 돈 버는 비결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돈 버는 비결 2가지만 소개해보자.
예외적으로 효과 있는 투자법 1
리처드 세일러 교수가 주가는 과잉 기복하는가?'라는 논문에서 과거 3년간 투자수익률이 낮은 주식군에 투자하면 향후 3년간 투자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넘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주장은 효율적 시장이론과 완전 배치되는 것이다.
최근에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3년 뒤에 팔면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인간이 근시안적 본능 때문에 최근의 정보와 결과를 중시하고 장기적 정보와 결과에 대해서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효과 있는 투자법 2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차트 분석)이 효과가 없는 엉터리라고 밝혀졌지만 예외도 있다. 제러미 시겔(Jeremy Siegel) 와튼 스쿨 교수가 미국의 200년 간 주가를 대상으로 검토해 보니 20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전환할 때 사고 하락 전환할 때 팔면 시장 수익률보다 더 높은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활용하면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2가지 투자 기법이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수 있을까? 기법이 공개되었기에 모든 투자자들이 따라 한다면 이 기법도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1번은 계속 유효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능은 변하지 않고 인간은 본능을 극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1번처럼 본능을 거슬러 투자하는 것은 계속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번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기에 향후에도 계속 유효한 투자법으로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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