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3.04 국제유가와 경기 침체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국제유가와 경기 침체, 2023-04-07, 박광남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 최근 OPEC+의 추가 감산 소식에 WTI가 당일 기준 6%가량 급등하며 배럴당 $80를 돌파.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난 결과라는 점에서 충격이 급격하게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
• 만약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혹은 더 상승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물가에 부정적인 기저효과로 작용할 전망, 이는 시장에 잠재적인 부담 요인. 다만 현재 WTI는 $80 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안정화되는 모습.
• OPEC+는 감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한 선제적인 조치였다고 언급. 즉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 최근 시장에 경기둔화 우려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OPEC+의 주장은 일면 타당성이 있어.
• 하지만 복잡한 국제정세로 인해 감산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음. 다만 정치적인 부분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제외할 필요.
• 정치적인 부분을 제외한 경제적 측면에서 OPEC+의 결정을 바라볼 경우, 향후 유가는 실제 수요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음. 원유 수요를 광의로 경기라고 해석한다면 유가가 현 수준에서 하방으로 가격 이탈을 시도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경기 침체의 폭이 클 가능성을 내포. 반대로 유가가 $70~80 영역에서 움직일 경우 경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할 수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음.
• 경기를 한 가지 지표의 움직임 만으로 예측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라면 시장 데이터로서 나름의 예측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 결론적으로 증시의 입장에서는 유가의 방향성이 상승으로 가는 것이 유리. 이는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물가에서 경기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
• 반면에 SVB 사태가 만든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점점 완화되는 추세. 4월 5일 발표된 H.4.1 항목을 살펴보면 재할인 창구와 기타 신용은 전주 대비 각각 $18B, $5B 감소. BTFP는 $15B 증가하며 총 긴급 유동성 대출 합산 금액은 전주에 이어 약 $9B 가량 감소. 긴급 유동성 대출 총액이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더욱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물론 아직까지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상황이지만, 긴급 유동성 수요의 총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 게다가 최근 채권 금리가 빠르게 낮아져 지방 은행의 미실현 손익도 감소하는 등 대차대조표의 건전성도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 하지만 정부의 확대되는 은행 규제 안을 제외하더라도 은행 자체적으로 보수적인 운영이 예상되는 바 금융여건은 당분간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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