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3.05 AI가 주도하는 시장 상승에 대한 생각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AI가 주도하는 시장 상승에 대한 생각, 2023-05-19, 박광남
업사이드 리스크도 고려해야
•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테마는 단연 AI로 보임.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등 빅 테크 기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이 금번 테마의 특징.
• AI 기술에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는 데이터, 딥러닝 알고리즘,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기술 보유를 꼽는데, 빅 테크 기업은 이러한 3가지 요소 모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음. 게다가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가 빅 테크의 기반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에게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빅 테크 중심의 강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 실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AI가 만드는 변화가 반짝 테마가 아닌 수익화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실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OpenAI는 ChatGPT의 플러그인 서비스 론칭 및 IOS 앱 출시 등 AI 서비스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 AI에 대한 구글 트렌드를 확인해봐도 AI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
• AI가 만들어낼 변화는 과거 산업 혁명, IT 혁명보다 더 큰 포텐셜이 있다고 판단. 이러한 판단의 몇 가지 근거는 AI 기술이 특정 서비스의 형태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닌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에 다양한 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형태로서 발전하고 있다는 점과 자연어를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다 보니 대중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 등을 가졌기 때문.
• 게다가 향후에 자연어 기반 기술이 좀 더 발전할 경우 컴퓨터와 사람 사이에 소통도 자연어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통해 굉장한 생산성의 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
• 하지만, 현시점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ChatGPT, Bing Chat, Bart 등과 같은 AI 서비스가 각 기업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과 오히려 비용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선 반영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
• 그리고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는 약 10%(5월 18일 기준) 상승했는데 상승률 기여 상위 10개 기업은 모두 빅 테크 기업이었으며, 합산 상승 기여율 9.2%로 이들의 상승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종의 SPY ETF의 YTD 상승률은 불과 0.8%에 그쳤기 때문.
• 하지만 단순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련 업종의 하락을 점치는 것은 주의가 필요.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현재 AI 기술의 변화와 각종 서비스들의 론칭 속도, 그리고 대중들의 관심 등을 고려했을 때 과거 닷컴 버블처럼 AI 버블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
• 현재 AI 혁명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는 엔비디아의 12M Fwd P/E는 약 70배로 직전 5년 평균 42배 대비 60% 높은 상황. 과거 닷컴 버블 당시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던 시스코(CSCO)는 고점 기준 12M Fwd P/E는 157배로 직전 5년 평균 46배 대비 약 3.4배 가량 높았었음.
• 물론 당시의 상황과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아직까지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할증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유추해 볼 수 있음. 하지만 지속적으로 밸류에이션이 할증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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