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023.05 [중국 탐방 후기] 양호한 경제지표와 체감 경기와의 괴리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NH [중국 탐방 후기] 양호한 경제지표와 체감 경기와의 괴리, 2023.05.08, 조철군, 박인금, 임지용, 고민성
▶ 중국 탐방을 통해 양호한 경제지표와 체감 경기와의 괴리 확인
양호한 1분기 경제지표와 현지 기업과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사이에는 괴리가 존재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현지 업계의 눈높이는 예상보다 더 낮았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치 또한 낮았다. 속도가 느리지만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경제지표도 양호하기 때문에 정부가 강한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소비가 외식과 서비스업 위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동사탐방단이 처음 방문한 오프라인 상가(상해시 외곽)는 아직 상당수가 폐업한 상태로 남아있었다. 현지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하반기 중국 내 여행 관련 수요의 지속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기 영향이 제한적인 디지털 경제와 AI, 국유기업 등 테마에 집중되어 있었다.
▶ 전기차와 AI 관련 분야에서 앞서 있는 중국 기업
전기차와 AI 같은 산업의 성장 속도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BYD 전기차는 4년 전과 같은 브랜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NIO 전기차를 시승한 일행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미지 인식에 강점을 지닌 Sensetime의 인공지능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적용 능력은 수준급이었다.
▶ 미국의 제재에 자신감을 보인 중국 2차전지 기업. 그러나 대비는 하고 있어
탐방 중에 만난 중국 기업들은 중단기 미국의 제재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기인한다. 미국이 중국산을 배제할 경우 중단기적으로 관련 제품 조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유럽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대비하는 태세였다.
▶ 서로 다른 시각, 외사보다 중국 현지의 관점이 더욱 보수적
1분기 성장은 주로 리오프닝의 영향이며 해당 모멘텀은 점차 소멸되고 있다. 수요 회복의 지속성을 둘러싼 불안이 잔존한 가운데 최근 주요 지표도 이와 같은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 다롄 선물 거래소의 철광석 선물 가격은 3월 중순 고점에서 18% 하락했다. 4월 통계국 제조업 PMI는 49.2로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현재 일부 부동산 세부 지표는 양호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향후에도 지속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엇갈린다. 통계국에서 발표한 30개 주요 도시의 일평균 부동산 거래면적은 4월 이후 감소했다. 정부 정책은 중앙정치국회에서 중립적인 스탠스가 드러났다. 경기상황에 따라 3분기에는 재정정책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다.
▶ NH의 판단: TMT 업종 긍정적, 국유기업 리레이팅 기대
이번 경기 회복은 투자가 아닌 소비(특히 서비스 소비)가 견인할 것인 바 중국 경기의 자생적 수요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 제한적인 경기 회복 흐름, 강하지 않은 부양기조 하 강조되고 있는 산업정책 등이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TMT 업종의 주가상승 여력이 존재하며 일대일로 포럼 개최에 2분기 국유기업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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