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2023.05 테슬라가 찐 AI 기업이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대표 해외주식 등락률과 이슈] 테슬라가 찐 AI 기업이다, 한종, 2023-05-19
AI는 단기테마가 아니다! 3 Key Factors!
- 이렇듯, 최근에는 경기침체나 미국의 금리 변화 같은 이슈 말고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AI라고 할 수 있음. 이러한 AI 열풍이 단기 테마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이런 주장을 했음. AI 산업이 매년 1.5%의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S&P500 기업들의 이익 규모도 향후 10년 동안 30%나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 AI를 써서 비용이 줄어들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출현하면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말. 이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AI는 장기적인 핵심 기반 기술로서 작동을 할 것이라는 얘기와도 같음.
- 그렇기에 중요한 AI 비즈니스를 잘 하기 위해서는 3가지 Key factor를 꼽을 수 있음. 먼저 거대한 빅데이터가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그것을 딥러닝으로 잘 다듬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능력이 중요. 또 이 모든 연산을 담당하는 반도체에 대한 설계능력도 필수적. 앞으로 AI 관련주를 살펴볼 때, 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것.
- 이 세가지를 감안할 때 테슬라가 가장 알맞은 기업이라 판단.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 자체가 학습되는 방식과 그들이 가진 역량을 평가해보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음. FSD가 최적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차량 주행 데이터. 테슬라는 차량들에 FSD가 배포가 이미 된 상태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확보해놓은 상태. 이미 테슬라 FSD를 사용하고 있는 차량 대수는 40만대를 넘긴 상태로 추정. 이 수십만대의 차량들은 FSD를 통해 자율주행을 하면서, 오류가 생길 때마다 비디오 클립 형태로 테슬라에게 직접 리포트를 제공하게 됨. 그 이후 테슬라는 해당 주행 영상을 알맞은 카테고리로 분류한 다음에, 각 주행 상황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동영상을 분석. 동영상 안에 있는 객체들을 인식하고 상황을 인지하는 과정. 이를 라벨링이라고 하는데, 테슬라는 이 때에도 AI를 통해서 오토라벨링이라는 기능을 사용. 그리고, 라벨링된 자료를 가지고 딥러닝 학습을 거치게 됨. 이에 따라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FSD를 개선해서 다시 차량들에게 OTA로 배포하게 되는 것. 결국, 데이터가 많아야 함.
- 인공지능 구축의 세 가지 요소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거대한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테슬라는 가장 유리한 입지. 양산 차량에다가 자율주행 기능을 배포한 다음에, 실제의 도로주행 데이터를 많이 다량으로 확보하고 있는 곳은 테슬라가 유일하기 때문. 테슬라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FSD 기능을 사용하고 차량들의 누적 주행거리가 거의 2억 마일에 다달랐다고 밝히기도 했음. 특히나 3월 중순 버전 11이 새롭게 출시 되면서, 높아진 성능에 감화되어 많은 사용자들이 몰린 결과 FSD 누적 주행거리가 크게 상승. 반면, 아직 경쟁자라고 불릴만한 기업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도 다른 업체들의 소식은 잘 안 들리는 상황. 일론머스크도 2등 회사가 솔직히 누군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
-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능력은 바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능력. 이것은 소프트웨어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테슬라는 지난 주총에서 소프트웨어 팀이 테슬라 내부의 가장 큰 숨겨진 힘이라고 표현. 왜냐면 소프트웨어라는 게 결국 프로그래머들, 즉 뛰어난 천재들 몇 명이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그러함. 이런 측면에서 테슬라는 매년 AI 데이를 개최하는데 이 AI 데이는 투자자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겟 고객층이 바로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지원자들. 지난 2021년 AI DAY에서 테슬라가 밝힌 내용들을 볼 때, 이미 2년 전부터 테슬라는 FSD를 구축하기 위해서 가장 핫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법들을 다수 채택했음을 알 수 있음. RNN이나 LSTM, 그리고 트랜스포머 등등의 알고리즘 기법은 지금 한창 떠오르고 있는 AI 서비스들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법들. 이것을 이미 2년 전부터 구축해왔다는 것에서 얼마나 테슬라가 다른 회사보다 앞서나갔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이에 따라, 테슬라에 지원한 지원자들의 숫자는 매년 높아지고 있음. AI DAY 효과로 인해서 2021년에만 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회사에 지원. 테슬라는 엔지니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1위의 회사로 등극. AI 회사의 경쟁력은 그 회사가 보유한 인재들의 함수라고 생각했을 때, 앞으로도 딥러닝 쪽에서 테슬라는 세상을 선도할 것.
- 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이고 또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동시키려면, 고성능 저전력의 맞춤형 반도체가 필요. 칩 설계 능력을 따졌을 때, 테슬라는 본인들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는 회사. 반도체 칩 설계부터, 칩 수천개가 모인 데이터센터까지 스스로 만들어냈음. 2021년 AI DAY 때 테슬라가 본인들이 만들고 있다고 발표한 FSD 전용 칩 D1칩이 그 주인공. 이 칩은 범용 제품이 아니라 테슬라의 도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 주력으로 사용되는 특수 맞춤형 칩. 그래서 FSD 딥러닝 개발에 있어서 범용 제품들보다도 높은 성능을 기록한다고, 테슬라는 그 스펙을 홍보하기도 함. 심지어 작년에는 이 D1칩 3천개를 모아서 만든 슈퍼컴퓨터 도조 엑사포드라는 것까지 만들어 세상에 선보였음. 이 슈퍼컴퓨터의 성능 자체가 구글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는 수준과 맞먹는 수준. 일개 자동차 회사가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에 견줄 정도의 서버 연산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 일이라 할 수 있음. 이에 그치지 않고, 테슬라는 슈퍼컴퓨터에서 FSD를 학습시킨 뒤 각 차량에 배포할 때, 그 FSD 연산을 차량 안에 있는 반도체에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만들어 냈음. 이것을 컴파일러라고 하는데, 이 컴파일러까지 같이 썼을 때는 AI 성능 향상폭이 최대 3배나 늘어나게 됨. 기존에 AI 연산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A100 칩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성능인 것.
FSD의 확장성과 옵티머스
- 테슬라의 FSD가 고도화되어서 완전해지게 되면은, 이것은 ChatGPT보다도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이것은 테슬라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에 확장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나 휴머노이드의 자율보행 기술이나 그리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딥러닝의 특성상 전이학습이 가능. 일론 머스크는 늦어도 내년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되면 일 순간 수백만대의 차량이 자율주행 차량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 이때 옵티머스의 대량생산과 맞물려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주장.
- 이런 측면에서 FSD 사업은 너무 심하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 AI에 있어 테슬라가 가진 역량에 비해서 이런 부분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것. 주주총회에서 나온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하자면, 원래 휴머노이드에 있어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던 업체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였음. 그들이 만든 아틀라스는 10년 전에 개발된 것으로 점차 최적화되고 있지만 양산 얘기는 아직도 부재. 또한 아틀라스는 전용 컨트롤러가 있어야 함. 그러니까 정해진 특정 모드에 따라서만 이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말. 반면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불편해보이고 또 느리지만 이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동일한 칩을 적용해서, 엄청나게 발전이 빠르다는 게 중요. 컨셉 사진이 공개된지 불과 2년이 되지 않아 이렇게까지 발전한 것을 대단하게 생각해야 함. 더군다나 이렇게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손가락 관절 기능을 하는 엑츄에이터가 가동되는 모습이 공개. 이 영역에서 전부 AI 알고리즘이 사용됨.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로봇기업이지 AI기업인 것은 아니었다는 점과 차별화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음. 일론 머스크는 향후에 테슬라의 기업가치 대부분이 자동차도 아니고, 배터리도 아니고, 바로 이 로봇분야라고 했음. 집집마다 여러대의 옵티머스를 가지면서 시장 규모가 폭증한다고 예언.
향후의 잠재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
- 물론,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감은 아주 장기적이라고는 하지만 단기적으로도 당분간 테슬라가 갖고 있는 남은 상승재료들을 풍부하게 갖고 있음. 테슬라의 투자심리를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것이 차량 판매 마진 하락에 대한 염려. 그런데 이 부분이 최근 반전될 조짐. 미국에서는 최근 주력 모델들의 가격을 조금씩 인상 중. 그리고 독일 공장과 텍사스 신공장의 생산력이 올해 내내 크게 상승 중이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마진 향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 그리고 주총에서도 나왔듯이 사이버트럭에 대한 것도 올해 연말 즘 차량배송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음. 미국은 픽업트럭의 나라인데다가,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고 하는 것은 곧 시장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아주아주 큰 이슈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새로운 시장 확대에 있어서, 내년 중에는 보급형 모델로 추측되는 신차 2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도 했음. 이미 개발 중이라고 한 점에서 그리 머지 않은 미래라고 예상 가능. 그리고 기가팩토리 멕시코도 내년에는 양산이 개시될 예정.
밸류에이션과 마무리
- 현재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EV/EBITDA를 기준으로 27배에 불과. 5년 평균치인 38배에 아주 크게 못미치는 상황. 지금 상황은 무려 2019년 말 수준과 유사. 이 당시보다는 지금 상황이 훨씬 테슬라가 이뤄놓은 것도 많고, 앞으로 기대할 사항도 더 많아졌지 않나라고 생각.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에 관심을 두는 기관들의 숫자가 최근 더 많이 늘어난 게 생각. 특히 신규로 매수한 기관들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지금은, 생성 AI의 유행에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관련주들에 집중을 하고 있음. 시장은 멀리 보면 합리적이지만, 짧게 짧게 보면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이 있음. 그리고 그런 비합리성 덕분에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함. 테슬라가 AI 기업임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 시장이 가진 현재의 아주 큰 비합리성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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