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05 Fed 멈춤 재확인 & 단기 걸림돌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Econ Guide] Fed 멈춤 재확인 & 단기 걸림돌, 박성우, 2023-05-21
■ 파월의장 발언을 통해 "충분한 수준의 긴축 도달 재확인. 다만 인하로의 전환에는 신중
■ 미국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연준의 본격 완화 전환 기대감이 필요할 듯
■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면 단기적으로 유동성 압박 국면이 찾아올 수 있어
파월의장 발언을 통해 "충분한 수준의 긴축 도달" 재확인. 다만 인하로의 전환에는 신중: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의장의 "과잉 긴축 위험과 과소 긴축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발언은 지난 5월 FOMC 성명서에서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 문구 삭제와 더불어 현재 정책금리가 제약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간접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이는 통화정책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파이팅 일변도에서 경기와 금융안정도 함께 돌보는 균형 상태로 회귀했음을 뜻하며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은 여타 선진국보다 실질정책금리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긴축이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은 완화로의 전환에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우리는 대출 성장세 악화가 결국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하지만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현재 경제활동 지표는 나쁘지 않다. 또한 여전히 높은 실업자 1명 당 일자리 수로 대변되는 빡빡한 노동시장, 중고차 공급 부족이 일시적으로 상품 디스플레이션을 방해할 수 있는 점, 미시간대 서베이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반등 등은 연준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연준의 본격 완화 전환 기대감이 필요할 듯:
미국 주가지수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를 적지 않게 반영하고 있다. 현재 S&P500 포워드 Faming Yield는 6개월 단기국채(T-bill) 수익률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은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기업이익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국채수익률이 의미 있게 떨어져야 현재의 벨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더욱 확실해지기 전까지 벨류에이션이 추가로 상승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주가지수의 Earning Yield는 실질수익률과 비교해서도 역사적으로 낮게 유지 중이다. 보다 긴 호흡에서 하반기 이후 연준이 금리 인하로 선회하면서 실질금리는 낮아지는 방향을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질금리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면 단기적으로 유동성 압박 국면이 찾아올 수 있어:
유동성 여건도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지난주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되는 등 불확실성이 크나 6월 초 x-date가 다가오면서 채무한도는 유예 또는 상향 합의 가능성이 보다 클 것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재무부의 차입 제한에 따른 가용 현금 소진이 은행시스템 지급준비금을 늘리는 역할을 했었는데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 이루어지고 차입이 정상화되면 재무부일반계정 잔액이 늘고 이는 그동안과는 반대로 지준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재무부는 부채한도 연장 합의를 가정하여 2분기까지 현금잔고를 5500억 달러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직전 부채한도 협상 줄다리기 시기였던 2021년 하반기 때도 협상 완료 이후 재무부가 현금을 채우면서 준비금이 줄어들었었다. 역레포에 대규모로 쌓여있는 자금 중 일부가 추후 신규 발행 국채 매수에 사용될 수 있고 은행시스템 불안에 대응해 연준도 결국 충분한 준비금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여건에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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