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3.06 주도주에 대한 생각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전략의 샘] 주도주에 대한 생각, 강현기, 2023-06-11
■ 금융장세의 잔존과 실적장세의 도래가 겹치며 주도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
■ 약달러 환경 찾아올 때 해외 자금의 선택까지 이뤄질 수 있는 주식에 초점을 맞춰야
■ 대형주 내에서 2차전지를 위시한 모멘텀 관련주 및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가치 관련주 주목
지난 수주 간 「하반기 찾아올 의외의 강세장」 시리즈를 통하여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를 언급해 왔다. 이후 가늠할 것은 "과연 어떤 주식이 초과 성과를 달성할까?"에 대한 점이다. 한마디로 주도주를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은 크게 보면 두 가지라는 점을 직전 자료들에서 지적한 바 있다. 이들 요인을 바탕으로 주도주 후보를 짐작할 수 있다.
▶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의 첫 번째 이유는 (미국 연준의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의하여)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하며 금융장세의 성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유동성에 민감한 모멘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이들 주식은 밸류에이션 또는 기업실적 등의 근거보다는 그 당시 참여자들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인기투표에 따라 선택되는 것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으로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하는 AI 산업이 한국 주식시장 내에서는 2차전지 산업이 이에 속한다. 물론 해당 주식들이 기본적 분석의 논리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더러 있기에 일부 투자자가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다만, 금융장세에서 모멘텀 관련주의 상승을 배제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의 두 번째 이유는 (물가상승률 하락에 의하여) 화폐당 구매력이 개선되며 실적장세의 성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때는 펀더멘탈이 나아지는 것에 주목하며 가치 관련주가 반등한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주식시장의 하락에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주식을 중심으로 이후 오름세가 이뤄지는 것이다. 직전 수개월 동안 극도로 저평가됐던 POSCO 등의 상승이 진행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는 반도체 산업에서 재평가 과정이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이들 현상은 모두 같이 (미국 연준의 점진적 통화정책 변화 여지에 의하여 나타날) 약달러 환경 아래에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해외 자금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 시 수급의 혜택을 받는 대형주 내에서 2차전지를 위시한 모멘텀 관련주,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가치 관련주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을 주도주로 하여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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