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023.05 신재생에너지(OVERWEIGHT): 풍력발전 시장에 부는 신(新)바람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신재생에너지(OVERWEIGHT): 풍력발전 시장에 부는 신(新)바람, 허재준, 2023-05-31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풍력 누적 설치량은 2023년 1TW를 넘어서고, 2030년에 2TW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980년 최초의 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 이후 1TW를 설치하기까지 4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으나, 추가로 1TW를 설치하기까지는 채 10년도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당사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풍력발전 시장에 부는 새로운 바람에 주목하였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풍력발전 산업이 성장하는 흐름에 맞춰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업이 향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합니다.
풍력발전 산업 성장의 방향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역화(Regionalisation)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주요국들은 역내에서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에게 베네핏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IRA 법안(AMPC)과 유럽의 그린딜 법안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현지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기업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② 풍력 발전기(터빈)가 점점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터빈의 대형화는 운반의 어려움으로 귀결되어 생산법인을 여러 지역에 두고 있는 기업에게 유리할 전망입니다. 또한, 대형화된 풍력 발전기에 맞는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에게도 유리할 전망입니다.
③ 해상풍력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는 없는 하부구조물과 해상 변전소(해저 케이블) 등을 필요로 합니다.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서 새롭게 성장할 시장에 초점을 맞춘 기업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④ 리파워링(Re Powering) 시장이 개화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시장이 비교적 일찍 개화된 지역의 경우 이미 리파워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리파워링 시장은 풍력발전 시장의 숨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방향성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씨에스윈드'를 Top Pick으로 제시합니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7개 국가에 현지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업체입니다. 향후 글로벌 터빈사의 수주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 및 신규 법인 실적 개선과 미국 법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또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오션플랜트'와 풍력터빈용 베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씨에스베어링'도 투자기회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더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기 시작하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는 'KT서브마린'과 '유니슨'을 관심 종목으로 권고합니다.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 점점 더 가속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롭게 불어올 바람에 맞추어 성장해 나갈 기업을 잘 선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보고서가 풍력발전 산업에 대한 이해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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