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전략 인사이드] 사이즈보다 퀄리티, 그리고 경기민감 성장주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전략 인사이드/자산배분·ETF 전략] 사이즈보다 퀄리티, 그리고 경기민감 성장주, 2023.06.22, 하재석
연초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등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 강화.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나 쏠림이 부담스럽다면 퀄리티와 경기민감 성장 테마 대응이 효과적인 대안
▶ 미국 주식시장 쏠림 강화
연초 이후 미국 나스닥 100 지수 상승분의 약 75%는 엔비디아, 애플 등 7개 빅테크 기업이 차지했다. S&P 500 대비 나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2021년 고점과 비교해 과하지 않은 수준이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의 쏠림은 2021년 11월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지수상승으로 주도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아졌으나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치 상향폭이 시장대비 크기 때문에 주가 하락 여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 퀄리티와 경기민감 성장주 대응이 효과적
그럼에도 주도주로의 쏠림이 부담스럽다면 나스닥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부담스럽지 않은 동시에 실적이 동반되는 퀄리티 ETF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국 상장 QUAL, DGRW, SPHQ, JQUA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Russell 2000 등 중소형주(사이즈 팩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중소형주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로우 퀄리티 종목 비중이 높고 여전히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 매력은 낮다.
한편, 주가 상승을 이끈 IT나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에 따라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건설, 건자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 PAVE는 미국의 산업재와 소재업종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유럽과 일본 등 미국 외 지역 주식시장의 산업재 업종 비중이 높은 미국 상장 글로벌 로봇 테마 ETF ROBO와 국내 상장 KODEX 글로벌로봇(합성)도 경기민감 업종에 속하면서도 자동화 트렌드라는 구조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나스닥 위주의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수익률도 추구할 수 있는 테마다.
마지막으로 중국 경기 부진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미국 에너지(XLE, XOP), 글로벌 구리생산기업(COPX) ETF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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