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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06 침체가 오지 않는 이유

자본추적자 2023. 7. 4. 07:00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06 침체가 오지 않는 이유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Econ Guide] 침체가 오지 않는 이유, 박성우, 2023-06-26

■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경기 주기 판단 지표는 침체가 가까이 있지 않음을 시사
■ 과거 사이클보다 현저하게 길어진 긴축의 파급 시차. 시차의 문제일 뿐 침체 위험 잔존
■ 신용 긴축은 진행중. 저신용 기업의 조달 수단인 하이일드 및 레버리지론 부실에도 주목할 필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경기 주기 판단 지표는 침체가 가까이 있지 않음을 시사: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정의하는 침체는 경제 전반에 걸쳐 몇 달 이상 지속되는 경제활동의 현지한 감소다.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NBER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기업조사), 비농업 일자리(가계조사), 실질소비지출, 실질소득(이전소득 제외), 실질GDP, 실질GDI, 실질 제조업 판매 7가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지표의 현재 국면을 살펴보면 가구조사 일자리, 실질소득, 제조업 활동, GDI는 정체 또는 하락중인 반면 기업조사 일자리 및 소비지출, GDP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미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가 5.00~5.25%까지 인상되었음에도 신용 긴축의 실물경제 파급이 제한적으로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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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이클보다 현저하게 길어진 긴축의 파급 시차 시차의 문제일 뿐 침체 위험 잔존: 
이는 통화 긴축의 파급 시차가 과거 사이클보다 현저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0~2021년 중 1) 실물경제에서 역대급으로 화폐가 폭증했고 2) 기업은 낮은 이자율로 대규모 장기 자금 조달이 가능했으며 3) 고용시장은 극도로 빡빡해진 이례적인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통화 긴축이 소비지출 및 고용 악화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경제활동을 현저하게 약화시키는 데 필요한 시간을 매우 길게 만들었을 수 있다. 결국 신용 긴축과 실물 긴축 간 시차의 문제일 뿐 고강도 통화긴축은 실물경제에 언젠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미국 경제는 당분간 긴축을 버텨내는 흐름이 예상되나 침체 위험은 여전히 적지 않다고 판단된다. 역사적으로도 시차는 매번 가변적이었으나 수익률 곡선은 경기 침체를 가장 잘 예측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후행적으로 고용시장의 약세가 나타났으며 이번 사이클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저한 경기 하강 도래 시점이 지연될수록 연준이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시킬 위험은 커지고 그럴 경우 경기 낙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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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긴축은 진행중. 저신용 기업의 조달 수단인 하이일드 및 레버리지론 부실에도 주목할 필요: 
높은 기준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의 대출 조건 강화, QT 및 연방정부 국채 발행으로 압박받는 시중유동성 환경은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저신용 기업의 조달 수단인 투기등급 회사채와 레버리지론 부실 위험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본다. 무디스는 글로벌 투기등급 회사채 디폴트비율이 올해 연말 장기평균 4.1%를 상회하는 4.6%까지 상승하고 2024년 4월 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연준의 "higher for longer"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부도율은 더욱 상승할 것이다. 또한 낮은 신용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 대안 수단인 레버리지론 시장은 신용 환경이 매우 완화적이었던 2021년 급성장 후 2023년 들어 크게 위축되었다. 올해 미국 내 레버리지론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약 313억 달러로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이후 최저다. 레버리지론 부도율은 아직 장기평균약 2%를 밑돌고 있으나 
Leveraged Commemtary & Data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3%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까지는 하이일드 및 레버리지론 만기 도래 물량이 제한적이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차환 리스크가 커지게 된다. 특히 2024년에는 낮은 신용등급 기업의 레버리지론 만기 도래 물량 비중이 높은 편이라 부실 위험이 높은 시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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