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만약 분할매수를 해야 한다면 몇 번을 쪼개야 하는가? → 원금을 40회로 쪼갠다.
② 그리고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 것인가? → 1 회차당 최소 2주를 살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을 고른다.
③ 최종적으로 언제 매도해야 하는 것인가? → 평단가를 기준 삼아 매일 0.5회~1회를 매수하고, 매일 매도를 건다.
앞서 필자는 무한매수법으로 연평균 20~3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간단한데 엄청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니! 아마 당신은 필자를 사기꾼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일단 한번 무한매수법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당신은 '평생 주식하는 사람'으로 바뀔 것이라 필자는 확신한다.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코스트 에버리징에 의해 평균 매수단가 또 한 더 크게 변하는 특성이 있으며, 그 변동성이 아래로 향할 때는 평단가가 낮아지고, 그 변동성이 다시 위로 향할 때는 매도점에 쉽게 이를 수 있다는 것이 무한매수법의 콘셉트다.
투자에서는 심리적 안정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안정감이 없는 상태에선 부화뇌동하는 투자, '멘붕'으로 인한 손절이나 추매를 하기 쉬워진다. 혹시나 큰돈을 사용할 일이 있으면, 무한매수법을 하지 않거나 투자액을 줄여도 된다. 안정적인 수익률이 보장되고, 그에 따른 자금계획을 짤 수 있단 게 무한매수법이 큰 장점이다.
누군가는 운이 좋게 급등주에 올라타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가까운 주변 사람이 그런 식으로 수익을 얻었다는 자랑을 듣는 것이다. 무한매수법은 40회 분할매수가 기본이기 때문에, 매수 초기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게 된다. 이 시드는 반드시 현금으로 두어야 하는 것이 무한매수법의 원칙이나, 이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남은 현금으로 기준 없이 단타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그 손실로 무한매수법 또한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필자의 무한매수법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진 못하는 투자법이다. 단순하고 간단한 투자법이지만 '원칙'을 지키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루에도 10%씩 널뛰는 주가를 보며 원칙대로 매매를 이어나가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무한매수법의 시작이자 끝, 기본이자 모든 것은 바로 원칙을 지키는 일이다.
당신이 어떤 주식이 앞으로 우상향 할 것 같아서 매수를 했고, 장투는 옳은 투자법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장투를 실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주식이 우상향 했고 당신은 끈기를 가지고 1년을 보유했다. 그럼 대체 이 주식을 '언제' 매도해야 하는 것일까? 단기 고점? 과매수 구간? 볼린저밴드 상단? 아니면 그냥 내가 돈이 필요할 때?
장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매도의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장투를 계획했지만 보유자 입장에서는 영원한 숙제가 남아 있다. "내가 매도를 하고 주가가 더 훨훨 날아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은 덤이다. 오래 보유하고 있을수록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매도를 하기 더 힘들어진다. 이를 '매몰비용 편향'이라고 한다. 이미 당신은 긴 시간을 그 주식에 매몰해버렸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다.
새넌의 도깨비. 리밸런싱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론 중 하나로 새넌의 도깨비 이론 (Shannon's Demon Theory)을 소개드린다. 만약 어떤 주식의 주가가 매일 '100원-200원-100원-200원'을 진동하면서 반복한다고 가정하자. 1만 원을 투자한다고 치면, 매일 평가금이 1만 원과 2만 원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만약 주식 50%, 현금 50% 비중으로 매일 리밸런싱을 시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원금을 전액 투자했다면 같은 자리에서 진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에 반해, 리밸런싱을 하게 되면 전체 평가금이 계속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액 투자에 비해서 MDD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더 안정감 있게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이렇듯 새넌의 도깨비 이론은, 리밸런싱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수학적인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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