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2.11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는 증시?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는 증시?, 2022-11-10, 박광남
PER의 빠른 반등에 주목해 보자
• 10월부터 반등을 시도했던 주식시장은 11월 FOMC 이후 재차 하락 추세로 전환. 금일도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높이고 있어. 물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시장 금리가 급등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
• 또한 캘린더 상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여겨질 수 있었던 미국의 중간 선거 이벤트도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장기화되는 양상이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FTX라는 메이저 거래소의 유동성 이슈가 극단적인 변동성 야기하며 관련된 리스크가 다른 영역까지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나타나는 등 다수의 부정적인 이벤트가 상존하며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
• 변수가 많아질수록 투자자들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음. 하지만 이럴수록 주가에 직접적인 지표(PER과 EPS) 중심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최근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10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나 조금씩 상승 시도를 하고 있음. 이익 추정치에 대한 전망은 경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추가 하향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상황. 다만 현시점에서 미약하긴 하지만 EPS와 PER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주목해 볼 필요.
• 일반적으로 PER의 변화는 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같은 요인에 의한 긍정적인 경우와 기업이익 하락 전망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과정에서 주가의 하락이 더디게 나타날 때 괴리가 벌어지는 부정적인 경우로 나눠볼 수 있음.
•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긍정적 멀티플 상승을 기대하긴 힘든 환경. 오히려 경기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부정적인 이익 전망이 빠르게 반영된 반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판단됨. 물론 향후 기업 이익의 추가 하락에 따라 주가가 동조할 가능성은 여전.
• 하지만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 그리고 이번 팬데믹 위기 당시 기업의 어닝 추정치보다 PER의 변화가 증시의 저점에 앞서 포착되었다는 점은 나름의 함의가 있다는 판단.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면 버블 붕괴, 신용 경색, 전염병 확산 등 극단적인 리스크에 따라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었다는 공통점이 있어.
• 하락의 초기 국면에서는 PER과 EPS가 동반 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야기했지만 주가의 저점을 앞두고 EPS와 PER이 괴리를 보이며 움직이는 경향이 나타남. 물론 이후 장기적으로 주가와 이익은 동행하지만 경기 침체, 버블 붕괴 등 부정적인 이슈가 심리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익 추정치가 과도하게 낮게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둬야. 특히 현재 S&P 500의 EPS 추정에는 에너지 기업들의 엄청난 실적에 의한 착시 효과도 감안해야 한다는 판단
• 그렇기 때문에 EPS 전망이 추가적으로 하향된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보여준다면 즉, PER의 상승이 먼저 나타날 때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충분한 우려를 선반영한 소위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는 시장일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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