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과 자유를 찾아 최소한의 경제적 독립을 추적하는 자본추적자, 자추입니다.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윌리엄 번스타인 저)의 Part 8 자산배분 전략 실천하기에 나오는 정액분할 매입법DCA, 가치분할 매입법VA에 대한 내용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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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실천하기: 정액분할 매입법DCA, 가치분할 매입법VA
순수하게 금융의 관점에서만 보면 대개는 바로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투자 자산을 보유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투자 시작이 메모리얼 데이에 호수에서 첫 수영을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바로 뛰어 들어가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차가운 물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아주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실질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의 상승과 하락장에 적응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리밸런싱이 좋은 생각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신시키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장기화된 하락장에서 하나, 여러 개, 또는 모든 자산을 위해 현금을 계속 쏟아붓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때는 더욱 그렇다.
투자 대상 자산이 실제로 전부 투자되기까지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정액분할 매입법DCA, dollar cost averaging 이다. 그것은 일정한 펀드나 주식에 정기적으로 같은 금액을 납입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어떤 펀드가 일정 기간 5달러에서 15달러 사이로 가치가 변동하고, 100달러를 10달러, 5달러, 15달러의 가격으로 세 번 투자한다고 가정하자. 현재 펀드의 구매 기간 평균 가격은 10달러이지만 정액분할 매입법을 이용하면 실제로 평균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방법은 이렇다. 10달러에 10주, 5달러에 20주, 15달러에 6.67주를 사면 총 36.67주를 매수하게 된다. 평균 매수 가격은 주당 8.18달러(300달러/36.67주)로 10달러보다 낮아졌다. 왜냐하면 낮은 가격에 더 많이 매수했기 때문이다.
진행 | 단가 | 수량 | 매입가 |
1M | 10 | 10 | 100 |
2M | 5 | 20 | 100 |
3M | 15 | 6.67 | 100 |
AVE | 8.18 | 36.67 | 300 |
DCA는 훌륭한 기술이지만 공짜는 아니다. 20주를 5달러에 사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가장 비관적인 시점'에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부정적인 정서와 매스컴의 자극적인 선전이 없으면 증권 가격이 그렇게 싼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 1987년 10월과 1991년 1월 정크 채권이나 1998년 10월 신흥시장 주식을 사들이는 기분이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DCA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규율을 과소평가하지 말기 바란다. 반면에 DCA의 진짜 위험은 당신의 전체 구매 기간이 강력한 상승장과 겹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장기간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것이 주식 투자의 불확실성이다. 항상 당신이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보상받는 것임을 기억하라. 그리고 장기간의 상승장 동안 계속 매수하는 것은 확실히 위험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마이클 에들슨Michael Euleson이 설명한 '가치분할 매입법VA, value averaging'은 점진적으로 투자하는 훨씬 좋은 방법이다. 에들슨 교수는 이 제목으로 초판과 개정판을 냈는데 불행히도 둘 다 절판되었다. 그의 기법을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다. 월 100달러를 맹목적으로 추가하는 대신 목표 금액이 월 100달러씩 늘어나게 구성된 '가치분할 매입 경로 value-averaging path'를 그린다. 즉 1월에는 100달러, 2월에는 200달러 등 첫해 12월에는 1,200달러, 다음 해 12월에는 2,400달러 등을 목표로 한다. 이 경우에 우리는 단순히 매달 100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펀드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만약 펀드의 가치가 하락하면 100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고, 펀드가 상승하면 더 적은 금액이 필요할 것이다. 심지어 펀드 가치가 크게 오르면 몇 달 동안 아예 돈을 추가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
우리가 3년에 걸쳐 3,600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VA를 사용하면 정확히 36개월 내에 3,600달러의 투자를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상승하면 투자 계획을 완료하는 데 3개월, 6개월, 또는 9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반면에 약세장이 있다면 우리는 36개월이 되기 훨씬 전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다.
내 생각에 이 방법은 균형 잡힌 배분을 진행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이미 지적했듯이 글로벌 약세장이 진행되면 36개월 전에 채권 보유고가 바닥날 것이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사실 꽤 그럴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나면 과세와 비과세 계좌에 절반씩 배분한 것이 일치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흥시장 주식은 극적인 강세장이 있는 반면 유럽과 태평양 주식은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럴 경우 비과세 계좌에서 신흥시장 인덱스 펀드 일부를 매도하고 태평양과 유럽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것은 우리가 비과세RA 계좌에서 채권을 20% 이상 할당하고, 기간 제한 비과세 펀드에 20% 미만으로 할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것은 비교적 사소한 불완전함이다.
그러나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태평양과 유럽의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만약 우리가 여전히 VA 단계에 있고, 이런 자산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면 우리는 단지 '가치 경로'가 결국 우리의 자산 수준을 넘어 추가 구매를 요구하기 전에 몇 달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VA 프로그램을 완료한 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럴 경우 '정책적 배분 비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들 펀드의 일부를 매도하는 것은 심각한 세금 부담을 초래할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렇게 가격이 많이 오른 자산의 상승분을 팔아 재투자하는 것을 늦추는 것이다.
가치분할 매입법은 투자 전략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무엇보다도 투자자는 시장 저점과 시장 최고점에 모두 투자하고 있다. 고점보다 낮은 지점에서 많은 주식을 사들여서 훨씬 높은 수익을 낸다. 둘째, 투자자에게 시장의 비관주의와 공포의 시기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경험을 준다. 정말 유용한 기술이다. 가치분할 매입법(VA)은 정액분할 매입법(DCA)과 유사한데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것은 시장이 고점에 있을 때보다 저점에서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도록 의무화하여 수익률을 훨씬 증가시킨다. 가치분할 매입법은 정액분할 매입법과 리밸런싱의 결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가치분할 매입법은 반대로도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만약 당신이 은퇴하고 당신의 금융 라이프 사이클의 인출 단계에서 당신은 바닥보다 고점에서 자산을 팔아서 자산을 더욱 늘릴 것이다)
물론 정액분할 매입법이나 가치분할 매입법을 꼭 사용해야 할 이유는 없다. 몇 년 동안 주식의 투자 비중이 높았고 금융 위험과 손실 예측이 잘되어 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의 새로운 계획에 따라 자산을 완전히 리밸런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3년 동안 매달 자금을 납입하는 것 또한 어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예일뿐이다. 당신이 스프레드시트를 잘 다룰 수 있다면 분기별, 주별, 심지어 날마다 자금을 납입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최소 2~3년의 투자금을 나누어 넣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시장의 역사가 우리의 길잡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 기간 동안 진짜 하락장(또는 적어도 조정장)을 거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비교적 작지만 정해진 추가 납입으로 자신의 결심을 시험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리밸런싱의 가치를 스스로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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