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오는데 심장이 쿵쾅거린다. 처음에는 로나 아주머니, 이번에는 에드워드 아저씨다.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두 번의 경고, 누구를 조심하라는 뜻일까? 에드워드 아저씨가 팀이 지켜보는 걸 봤다. 그래서 그렇게 말한 걸까?
나는 팀을 생각하며 서재를 서성인다. 겉보기에 수상쩍은 구석이 없을 뿐더러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왔을 때도 부엌일을 도와주면서 너무 다정하게 굴었다. 하지만 늘 창가에서 지켜보는 것이 조금 께름칙하다. 순수한 의도로 그럴 수도 있다. 그는 심리학을 공부했고, 심리학은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 아닌가? 게다가 심리 치료사가 되려고 훈련 중이라면 사람들에게 흥미를 느끼는 게 정상이다. 어쨌거나 심리학자와 심리 치료사는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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