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4.01 기대와 현실을 확인할 시간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기대와 현실을 확인할 시간, 2024-01-11, 박광남
물가 안정 속 기업 이익의 반등에 주목
지난해 연말 두 달 동안 S&P500을 비롯한 미 3대 지수의 상승률은 약 15%에 달하는 강한 랠리를 보였음. 연초 들어 강한 랠리에 따른 피로감과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차익실현 및 기간 조정 국면이 나타났지만 조정폭은 제한적이고 견조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음.
그 이유는 생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 등 연착륙 기대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 이번 주부터 이러한 기대와 현실의 실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될 예정.
Factset에 따르면 현재 4분기 이익 성장률 전망은 지난 분기 말(9월 30일) 전년대비 8.0% 성장에서 1.3%까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됨. 2분기 연속 이익 성장률이 반등하는 것이지만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이익 성장률의 확대를 전망했던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치.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어닝 시즌은 진행과정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투자심리는 양호한 것으로 추정됨. 지난 3분기도 실적시즌 직전 분기 말 이익 성장률 전망은 -0.3%로 4분기 연속 역성장을 전망했지만, 실제 결과는 전년대비 4.9%로 이익 성장률이 상향되었기 때문.
만약 이 같은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져 지난 3분기 대비 이익 성장률이 더 크게 개선될 경우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은 크게 확대될 수 있으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강해지는 과정 속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해소되며 장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 상존. 하지만 경기에 기반한 장기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12.21).
최근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장단기 금리 모두 반등함에도 불구 장기 금리의 상승 폭이 더 커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는 움직임에 주목. 하지만 금리의 절대 레벨에 따른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은 필요.
반면 반대의 경우로 이익 추정치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경우 주의가 필요. 현재 S&P500의 12m Fwd PER은 19.2배로 5년(18.9배), 10년(17.6배)를 모두 상회하고 있어, 기업 실적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질 경우 주식 시장의 오버밸류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음.
결국 연초 주식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 이익의 개선과 물가 상승률 둔화가 추세적인 변화라는 점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음. 먼저 오늘 밤에 예정되어 있는 12월 물가 추이에 주목. 현재 시장 예상은 헤드라인 물가는 소폭 반등하더라도 근원 물가가 둔화되는 것으로 전망. 물가는 결국 재반등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근원 물가 중 서비스 특히 주거비 항목의 변화에 주목해야(12.14).
4분기 실적시즌은 전반적인 기업이익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밖에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로 시장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는 AI와 관련된 기업들의 코멘트. 계량화하기는 어렵겠지만 AI가 실제 기업들의 실적과 내부적인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기여하기 시작했는지 기업들의 코멘트를 주목할 필요. 지난해 말 AI로 인하여 구글이 3만 명의 광고 영업조직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루머가 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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