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산업리포트] 2025.10 2026년이 아니라 2029년까지 봐야 합니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산업리포트] 2026년이 아니라 2029년까지 봐야 합니다, 문준호, 2025-10-20
하반기 들어 반도체 주가 강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느덧 삼성전자는 9만원을, SK하이닉스는 40만원을 넘어섰고,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업체들의 주가는 더욱 탄력적으로 급등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급등한 종목들이 벌써 여럿 보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주가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무리 주가가 많이 올랐어도, 주가 상승과 함께 이익 전망도 상향되었다면, 과도하게 올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AI 수요는 지금의 DRAM (및 HBM) 생산 능력이 감당해 내기가 어렵고, 이를 위한 투자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투자가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업체들의 주가와 이익 전망을 단숨에 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는 늘 경계의 대상이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cycle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호황이어도, 신규 투자는 추후 있을 공급과잉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수였습니다. 때문에 모두가 업계의 supply discipline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 증가분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투자에 따른 공급 증가분보다 더 크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됩니다.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된다면 신규 투자의 당위성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의 명분은 나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단행되고 있는 신규 증설은 역시나 HBM 생산을 우선시할 예정입니다. 즉, 3년째 급증하고 있는 AI 수요를 따라가기 위한 투자입니다. 그럼에도 AI 업계는 지금도 연일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국내 메모리 업체들을 찾아와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물량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 두 가지 호재로 인해 업계의 supply discipline이 흔들릴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우려 보다는 기대가 앞서는 환경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HBM 생산을 최우선 시 한 결과로 범용 제품도 부족하여 가격이 계속 오르는 환경에서 AI 수요 전망은 계속 상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투자가 과연 충분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오픈AI가 가져갈 물량만 감당하기에도 벅차 보입니다. Upside는 아직도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업체들을 다루는 이번 보고서가 반도체 섹터 투자 전략을 세우시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투자 카테고리1 > 투자 [Hous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 NH투자증권 [자산배분] 2025.11 하우스뷰: 금리 상승 리스크가 낮아지면 (0) | 2025.11.06 |
|---|---|
| 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10월 5주 차): 빅 이벤트 주간, 기회 탐색에 집중 (0) | 2025.11.04 |
| DB금융투자 [2026 연간전망 채권/외환] 전후 체제 디톡스로 인생 리셋 (0) | 2025.10.28 |
| NH투자증권 [Breaking Idea Chart] 2025.10 5,000이 보인다 - 현 시장은 금융 억압보다 ‘양극화’로 해석해야 (0) | 2025.10.23 |
| 삼성증권 [투자전략] 2025.10 美 주식시장 리스크 점검: 쉬어 갈 명분이 필요한 시장 (0) | 2025.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