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주식전략] 9월, 다시 밸류업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주식전략] 9월, 다시 밸류업 / 유명간 외1 / 2024-08-28
9월 FOMC와 미 대선 불확실성
블랙먼데이(8/5) 이후 글로벌 증시는 회복 중이다. 9월에는 고용지표(9/6), 미 대선 후보 TV 토론(9/10), FOMC(9/17~18) 등 중요한 이벤트들이 많다. 매크로 지표 발표와 대선 후보간의 지지율 변화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고 있다. 잭슨홀 미팅 후 9월 FOMC에서 50bp 인하 확률도 25%에서 35%로 상승했다. 경기 침체 국면이 아니라면 금리 인하 시기에 대체로 주가는 상승했다. 다만, 주식 시장의 할인율은 금리 인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까지 낮아져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트럼프, 해리스 후보의 당선확률은 각 49%, 54%로 해리스 후보가 소폭 앞서있지만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투표일(11/5)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TV 토론 등을 포함해 여러 변수가 남아있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의 지지율도 접전 양상이다.
실적 개선을 통한 지수 상승은 제한적
미국 리세션 우려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지수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재 기대되는 이익 수준도 과도하다. 상반기는 반도체의 실적 상향 조정으로 전체 이익모멘텀을 개선시켰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부진 업종들의 영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적 컨센서스의 변화가 크지 않은 9월이다. 기업 실적보다는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이 높은 시기다. KOSPI 밴드는 2,540pt~2,780pt(각 확정 PBR 0.91배, PBR 1.00배)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 지수보다는 업종, 종목 선택이 중요한 국면이다.
밸류업(자동차, 은행, 보험), 조선, 방산, 헬스케어, 인터넷/게임 선호
9월 관심 업종은 밸류업(자동차, 은행, 보험), 조선, 방산, 헬스케어, 인터넷/게임 업종이다. 밸류업은 미 대선 등 불확실성이 높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시기에 좋은 투자 대안이다(9월 밸류업 지수 발표 예정). 금리 하락 추세와 지수 상승세 둔화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밸류업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경험적으로도 9~10월에는 고배당주의 성과가 가장 긍정적이었다. 밸류업 관련 업종 내에서 현금흐름과 ROE 수준을 고려하면 자동차, 은행, 보험이 유리한 선택이다.
조선, 방산, 헬스케어, 인터넷/게임 업종의 비중 확대 의견도 유지한다. 조선은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방산은 긍정적인 수주 흐름에 더해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업종이다. 헬스케어, 인터넷/게임 업종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미국의 중국 CDMO 기업 제재 강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보유한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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