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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산업리포트] 2024.12 글로벌 반도체: 커스텀 반도체 - 진짜 명품은 맞춤 제작이다

자본추적자 2024. 12. 27. 06:00


삼성증권 [산업리포트] 2024.12 글로벌 반도체: 커스텀 반도체 - 진짜 명품은 맞춤 제작이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산업리포트] 글로벌 반도체: 커스텀 반도체 - 진짜 명품은 맞춤 제작이다, 문준호, 2024-12-17

ㆍ 커스텀 반도체 산업과 밸류 체인 점검
ㆍ 브로드컴(AVGO US),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MRVL US), 엔비디아 (NVDA US), TSMC (2330 TW / TSM US)

WHAT’S THE STORY?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문준호입니다. 2024년은 2023년과는 또다른 AI 광풍의 해였습니다. 2023년에 AI 수혜주들이 급등하기 시작했다면, 2024년에는 옥석 가리기가 펼쳐지는 승자 독식 구조의 해였습니다. 이 가운데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기준의 up-cycle은 어느덧 2년이나 되었기에 내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AI라는 테마는 현재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않습니다. 최근에는 오픈 AI가 o1이라는 모델을 공개하며 AI 추론에 대한 수요도 앞당겨주어 오히려 AI cycle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 증권가도, 투자자분들도 같은 질문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가 계속 더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희는 지금도 엔비디아가 대장이라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으며, 마침내 Blackwell 출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한 층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경쟁 가능한 제품은 현존하지 않으며, 호시탐탐 GPU 외 영역으로의 침투를 노리고 있는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으려는 시장의 노력은 극히 공감하며, 또 최근 이같은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반기 들어서는 반도체 섹터 내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오히려 underperform하고, 또 valuation이 역전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커스텀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마벨 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시현했는데, 12월 실적 발표에서 커스텀 반도체에 대한 공격적 전망을 제시하며 각각 실적 발표 다음 날 23%, 24%나 급등했습니다. 특히 브로드컴의 경우 급등 전에도 이미 시가총액이 1,200조원에 달하던 거대 기업이라, 마치 작년 5월 엔비디아의 첫 메가 서프라이즈 때가 연상됩니다.

이제는 애플마저도 AI를 위한 커스텀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Magnificent 7 내 모든 기업이 커스텀 반도체 경쟁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Tech 섹터에서 애플은 연예인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이 하면 다 트렌드입니다. 원래 커스텀 반도체 트렌드를 처음으로 유행시킨 것도 애플이었습니다. 이에 맞추어 시장 관심도 이미 커스텀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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