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님의 저서 「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주식 공부법이자 투자법을 정리한 책으로, 돈의 흐름을 공부하고 돈이 몰리는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과 톱다운(Top down), 보텀업(Bottom up) 접근법을 아우르며 어떻게 ‘시대의 1등주’를 찾는지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섹터의 비중 변화를 좇으면 성장하는 산업이 보인다
한국의 경우 IT 섹터의 비중 증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의 수출 구조상 그런 것이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인 비중의 증가가 눈에 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수요처를 생각해보면 증가하는 이유가 쉽게 납득될 것이다.
건강관리 섹터를 보면 2000년에 한국의 비중은 2개 카테고리의 총합이 0.27%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 7.62%까지 상승했다. 섹터 비중이 20년간 28배 이상 상승했다는 의미인데, 이러다 보니 당연히 이 섹터에서 텐 배거가 탄생했다. 쉽게 말해서 초대박 종목이 나오는 섹터였던 것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섹터는 최초의 약(First in class)이거나 약효가 가장 좋은 약(Best in class)이 되면 산업을 지배할 수 있고, 거액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이에 대한 가능성만 생겨도 주가가 급등하는 성향이 있다. 완벽한 모멘텀 주식인 것이다. 따라서 시세의 급등이 손쉽게 발생한다.
소재 산업재, 자동차 섹터에서는 '차화정 시대'로 불렸던 구간에서 비중이 급증했다가 이후로 감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20년간 장기 시계열 추이를 살펴보면 성장하는 산업뿐만 아니라 쇠퇴하는 산업도 파악할 수 있다. 시가총액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데도 섹터 비중이 감소하는 산업은 실적 모멘텀도 제공하지 못하고 밸류에이션도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공매도 전략에도 도움이 된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흐름을 파악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자료의 시계열을 잘 파악해보는 것이다. 매크로 자료들은 IMF, Worldbank, 한국은행, 산업통상자원부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나 협회 등의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데이터를 단순하게 표현하고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분석도구가 될 것이다.
숫자가 바뀌는 포인트를 찾아내서 기준의 변화와 같은 일시적인 이슈인지, 아니면 산업의 성장이 동반되는 구조적인 변화인지를 판가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조적인 변화라고 판단되는 산업이라면, 이 섹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을 찾고 그것을 명확하게 가진 기업에 투자하면 된다. 만약 해당 산업의 밸류체인을 머릿속에 넣고 있다면, 종목을 발견하고 대응하는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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