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님의 저서 「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주식 공부법이자 투자법을 정리한 책으로, 돈의 흐름을 공부하고 돈이 몰리는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과 톱다운(Top down), 보텀업(Bottom up) 접근법을 아우르며 어떻게 ‘시대의 1등주’를 찾는지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 기준이 있으면 매도가 쉬워진다
초보투자자들은 주식을 언제 팔아야 되는지 잘 몰라서 주가가 오를땐 그냥 가만히 두다가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주가 하락이라는 공포에 휩쓸려 매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이 순간에 주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는 조정이 나왔을 것이다.
"정상에 있을 때 물러나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주식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름의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으로 계산된 목표가가 정해져 있으면 차익 실현을 하는 것도 쉬워진다. 전부 다하지는 못하더라도 일부는 자연스럽게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2M Fwd EPS 500원, PER가 10배인 주식의 현재 가격이 4000원이라고 치자. 계산대로라면 500원 × 10배로 주가는 5000원이었어야 한다. 여기서 1000원(25%)이 더 오를 수 있는 가능성(사이드)이 생긴다. 투자하여 이 정도의 수익을 획득하게 되면 일부를 차익 실현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펀드매니저들의 용어로 이것을 '헤어 컷(Hair cut)'이라고 한다. 투자금의 10%로 어떤 종목을 매수했는데 20%가 오르면 포트폴리오에서 이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서 12%로 늘어난다. 그럼 2%는 수익이 난 것이므로 주가가 목표가 부근으로 올라오면 미련 없이 팔 수 있다. 주가가 더 오르면서 비중이 또 올라가면 상승하여 얻은 2%를 추가로 차익 실현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계속 매도를 하다 보면 동일한 보유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총 주식 수가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럼 나중에 팔 때는 '몇 주 안 남았네' 하면서 쉽게 던질 수 있게 된다. 멋진 차익 실현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멋지게 차익 실현을 하려면 앞에서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절대가격'에 대한 기준을 정해놓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인 답은 아니지만 밴드차트는 합리적인 수준의 목표가를 설정하는데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우리는 이 단순하고도 쉬운 도구를 이용해 매매에 대한 준비, 마음의 각오를 다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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