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11 FOMC: financial 추가 & fi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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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Econ Guide] FOMC: financial 추가 & firming, 박성우, 2023-11-02
✅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나 긴축된 금융환경에 당분간 동결의 여유 확보
✅ 긴축의 여파는 시차를 두고 점차 확대될 수 있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낮을 듯
✅ 본격 비둘기 전환은 아닐 것. 연준의 Longer 전략은 결국 경기 하락폭을 키울 듯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나 긴축된 금융환경에 당분간 동결의 여유 확보:
이번 FOMC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5.25~ 5.50%로 유지했다.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3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반영하여 경기에 대한 평가(건조한 속도로 확장 → 강력한 속도로 확장)가 상향 조정되었다. 또한 더욱 긴축된 금융환경이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지난 9월 FOMC 이후 한달 여 기간 동안 장기 명목국채수익률이 40~50bp, 실질수익률이 40bp 가까이 급등하면서 금융환경이 크게 위축되었음을 반영한 것이다. 연준이 장기국채수익률 상승의 긴축 효과를 공식 인정한 것으로 일부 비둘기적 변화로 볼 수 있다. 다만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표현인 "poicy firming(추가적인 정책 강화)" 문구는 그대로 유지됐다. 연준 입장에서 긴축 수위가 충분히 제약적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최근 급속도로 긴축된 금융 환경에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여유 정도는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긴축의 여파는 시차를 두고 점차 확대될 수 있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낮을 듯:
최근의 국채수익률 상승은 중립금리 재평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방정부 적자에 따른 국채 공급 압박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로 기간프리미엄 상승에 의해 주도됐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 확산, 4분기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 물량 부담 일부 완화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장기금리가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 2024년부터 민간부문 부채 차환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장기시장금리는 분명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일 것이다. 시중은행의 대출 조건은 더욱 엄격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활동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가계는 지난 3분기 동안 저축을 크게 줄여가면서 적극적인 소비지출을 실시했다. 하지만 향후 원리금 상환액 증가, 임금 상승률 둔화, 대출 조건 긴축에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축을 더욱 줄여나가야 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견조한 소비의 지속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의심받을 것이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은 지난 7월을 끝으로 종료되었을 가능성 크다고 판단된다.
본격 비둘기 전환은 아닐 것. 연준의 Longer 전략은 결국 경기 하락폭을 키울 듯:
향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모두 둔화되는 방향일 텐데 지난 점도표와 경제전망을 감안할 때 연준은 과소 긴축으로 인플레이션 불씨를 남기는 것보다 과잉 긴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려 하고 내년 인하 시점도 최대한 미루려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연준의 Longer 스탠스는 누적 긴축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향후 경기와 정책금리 경로는 연준 예상보다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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