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Global 전통산업] 2023.11 핵심 테마 총정리: 테마의 뒤에 숨어버린 업황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Global 전통산업] 핵심 테마 총정리: 테마의 뒤에 숨어버린 업황, 김도현, 2023-11-29
2022년~2023년 중 Global 전통산업들의 기업가치는 다양한 부분에서 전개되는 각종 테마들에 의해 상당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테마 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COVID-19가 야기시킨 물가 급등과 공급망의 대혼란, 그리고 대규모 재정 정책의 영향 등으로 폭발적인 호황 사이클을 누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하반기부터 물가 및 공급망의 안정과 함께, 수주 모멘텀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나타난 경영진의 전망들 또한 수주 및 외형 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막연한 장미 빛 기대보다는 냉정한 업황 및 경쟁 환경에 근거해 전통산업들의 기업가치를 판단할 시기라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2022년~2023년 중 전통산업들의 기업가치에 작용했던 주요 테마들에 대해서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테마 ’, ‘Inflation Reduction Act가 견인하는 친환경 테마’, 그리고 ‘공정 자동화 테마’ 등 세 가지로 정리 가능합니다. 세 가지 테마들 모두 COVID-19가 만들어 낸 특수한 경제적 여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미국의 인프라 테마: 2024년부터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모멘텀에 대한 기대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Top Pick은 풍부한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황에서 다양한 Megatrend들이 뒷받침하는 이튼(ETN US)입니다.
2. IRA가 견인하는 친환경 테마: Inflation Reduction Act가 견인하는 친환경 테마의 경우, 내년으로 예정된 미국의 대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Top Picks은 북미지역 풍력 터빈의 절대 강자인 제너럴 일렉트릭(GE US)입니다.
3. Automation 테마: 많은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공정 자동화(Automation) 테마의 경우, 의외로 업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Top Pick은 Process Automation에서는 에머슨 엘렉트릭(EMR US), 그리고 Discrete Automation에서는 독일의 지멘스(SIE US)를 제시합니다.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기는 하나 2024년에 주목할 만한 의외의 테마 중 하나로 ‘중국의 De-Risking’을 제시합니다. Top Pick은 미국의 보잉(BA US)와 홍콩상장 중국 국유기업인 차이나 모바일-HK(00941)입니다.
전통산업과 관련된 업황의 관점으로 보면 COVID-19로 인한 특수의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가격 인상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기간이 2024년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통산들의 업황에 대한 전망이 회복되는 시기는 고객들이 어느 정도 주문을 소화한 2024년 하반기경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테마의 뒤에 숨은 업황의 사이클을 직시하며 투자할 국면이라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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