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2025 연간전망 퀀트] 헌팅자세로 베어마켓 랠리 잡기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2025 연간전망 퀀트] 헌팅자세로 베어마켓 랠리 잡기 / 설태현 / 2024-10-21
1980년부터 올해까지 연내 최저점에서 KOSPI 진입하였을 때 연간 10%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확률은 몇 %일까? 놀랍게도 2.2%에 불과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졌던 2018년을 제외하면 IMF,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중국발 쇼크, 인플레이션 충격 등 주요 키워드가 언급될 정도의 위기 상황에서도 수익을 낼 기회는 있었다. 문제는 약세장에서 베어마켓 랠리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베어마켓 랠리는 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시작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에 공포심리가 완연할 때 베어마켓 랠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공포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베어마켓 랠리가 왔을 때 공포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과거 약세장의 움직임을 기억하자. 대세 약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의 KOSPI 레벨을 회복하기까지 짧게는 2.8년에서 길게는 10.7년에 걸렸으나 중간에 베어마켓 랠리 없이 1년 이상 약세장이 이어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베어마켓 랠리는 펀더멘털의 회복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가까운 만큼 각 시점에서 핵심적인 우려가 완화되는지를 확인하자. 약세장 전체로 부진한 섹터, 스타일 등이 베어마켓 랠리 구간에서 강하게 반등하며 종목 투자 시 핵심 팩터는 역 가격 모멘텀이다. 대형주 중에서 직접 하락폭이 큰 종목에 집중하자. 매크로, 기술, 수급 데이터를 활용하여 베어마켓 랠리 구간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전 액션 게임 중 하나인 철권에는 쿠마라는 곰 캐릭터가 있다. 철권에서 쿠마의 평가는 박하다. 공격력은 강하지만 상대에게 반격을 허용할 리스크가 크고, 특정 상황에서만 유효하며, 회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중에 헌팅 자세가 있는 이유는 기회가 왔을 때 강한 한 방을 사용하기 위함일 것이다. 방어만 해서는 절대 대전 게임에서 이길 수 없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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