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익 전무님의 저서 「투자의 본질」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과 날카로운 전략으로 ‘동학개미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박세익 전무가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27년간 치열한 전투를 치르며 쌓아온 소중한 노하우를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식투자의 기본과 원칙뿐만 아니라 시장 조정 가능성과 그 이유, 그리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본질; 장기투자와 단기투자, 투자의 기준
모든 주식투자가들이 필자와 같은 고민을 매일매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딜레마dilemma 보다 더 나쁜 건 하루나 이틀 뒤, 또는 몇 주 뒤에 나온 주가 움직임의 결과 값을 보고 나서, 자신의 의사결정과 반대의 주가 움직임이 나오면 자학하거나 내 말을 듣지 않은 동료를 질책하게 된다. "봐봐. 그때 팔았어야지!" "왜 알면서도 액션을 안 했어!" "아. 버텼어야 하는데 난 정말 바보야." "당신은 왜 내 말을 안 듣는 거야! 내가 팔아야 된다고 했잖아." 등.
피터 린치도 저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이와 비슷한 얘기를 담았다. 10배의 수익이 날 수 있었던 주식을 1~2배만 벌고 너무 일찍 팔았던 얘기와 락바텀Rock Bottom이라고 생각했던 주식을 어머니께 매수 추천했다가 반토막 났던 사례를 얘기하면서 주식을 바닥에 사서 고점에 파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책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언제 주식을 파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기업가치 분석에 의한 목표가 설정 후 매도하는 것보다는 호황이 지속될 경우 비싸다 판단이 되더라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세 가지 경우에 주식을 줄여야 하는데 "업황이 꺾였다고 판단되거나, 또는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하거나, 또는 이 기업보다 훨씬 매력적인 투자기업을 찾게 되면 주식을 매도하라."
필자는 위 세 가지 중 특히 두 번째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업황이 계속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이 강력한 경쟁자 출현만으로도 주가는 -30% 이상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신규 아파트 단지에 치킨집이 하나밖에 없어서 매일 저녁마다 치킨이 불티나게 팔리면, 그 구역에 반드시 경쟁 브랜드의 치킨집이 들어서면서 기존 치킨집의 매출과 마진을 빼앗아가게 된다.
"마진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경쟁자가 출현하고, 장기적으로 마진은 제로(0)에 수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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