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2.09 비이성적 냉각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전략의 샘] 비이성적 냉각, DB금융투자, 강현기 2022-09-25
사실 당면한 주식시장 주변 상황을 가늠해보면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미국 연준의 그칠 줄 모르는 금리 인상은 그 정점이 언제인지 가능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여타국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 기조를 쫓으며 움직이게 됐다.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각박해진 상황에서 주요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걸며 철저한 경제 보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금보다 더 큰 대형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다만 사장 참여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모든 사건에 대하여 부정적인 측면만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숙고해봐야 한다. 지난주 말 영국에서 50년 만에 최대의 감세안이 나왔다. 이는 물론 경기 부양을 위한 목적으로 제시된 정책이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에 초점을 뒀다. 영국의 재정악화에 의한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 여지를 염려하여 선진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다시금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 이제 주식시장은 여러 현상의 어두운 점만을 생각하는 비이성적 냉각의 상태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어느덧 PBR 0.88배를 기록하며 재차 1배 이하로 내려앉았다. 한국 주식시장이 의당 저평가 상태에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해당 밸류에이션에 감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표 종목들의 PBR을 살펴보길 바란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 주식이 장부가 대비하여 극도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중적으로 알려진 종목인 POSCO홀딩스는 PBR 0.32배로 장부가 대비 70% 할인된 가격이다. 이러한 현상은 2021년 여름 직전까지 정확히 대칭을 이룬다. 당시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며 많은 주식이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제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대중의 관심이 흩어지며 많은 주식이 놀라울 정도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토록 악재가 많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주가에 대한 악재의 반영 정도가 상당하다는 의미와도 같다. 2021년 여름 무렵에는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정도가 제한적이었던 것처럼 지금은 주가가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정도가 제한적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는 주가가 높다는 것이며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낮다는 것'이라는 격언을 되새길 때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지금이야말로 진정 매수 의견이 유효한 시점이다.
'투자 카테고리1 > 투자 [Hous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DB금융투자 [One Point Asset View] 2022.10 모든 자산에 대한 비이성적인 공포 (0) | 2022.10.05 |
---|---|
NH투자증권 [월간공유] 10월호 듣고 싶은 이야기? (0) | 2022.10.04 |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2.09 빠르게 감소하는 지급준비금 (0) | 2022.09.28 |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2.09 우량한 기업을 싸게 살 기회 (0) | 2022.09.27 |
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2.09 높아질 금리 낮아질 물가 사이 (0) | 2022.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