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House View] 2023.01 주식시장은 6개월 뒤의 세상을 보고 있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House View] 2023.01 주식시장은 6개월 뒤의 세상을 보고 있다, 2023-01-02, 강현기
주식시장은 지금부터 6개월 뒤의 세상을 보고 있다.
주식시장은 변곡점 부근에서 흥미로운 속성을 지닌다.
● 만약, 주식시장이 상승을 지속하여 정점에 이르면 그때는 중요한 현상을 간과하기 일쑤다. 주식시장이 호황일 경우 다수의 사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지난 기간 발표된 여러 펀더멘탈 지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주식시장의 전망이 가능하다. 만약, 펀더멘탈의 부진이 누적됐음에도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면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을 이어가서 저점에 이르면 그때는 가까운 미래의 상황을 반영하여 움직인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초기에는 각종 우려 요인을 증폭하여 가격에 투영하지만, 후기에는 패닉이 진정되고 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가까운 미래란 대략 6~12개월 후의 세상이다. 이와 같은 시기에는 향후 세상이 어떻게 될지를 가늠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투자자는 위 언급된 두 가지 중에서 후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22년 동안 주식시장은 하락을 거듭했다. 패닉이 이어지며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 녹아졌다. 이제는 그다음의 세상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따라 주식시장이 자리매김할 시기인 것이다.
지금부터 6~12개월 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때는 물가상승률이 지금보다 더욱더 내려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물가상승률이 높아서 힘들었다고 얘기하며 그나마 뭐라도 하나둘씩 소비를 할 여력이 생겨난 것에 안도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실질임금 및 실질소비가 개선되는 것이다. 이는 재고순환 사이클 반등을 이끈다. 한편 수출에서도 지금과 다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2023년 상반기 일정 시점까지는 수출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 들어서 원/달러 환율의 수준 및 앞서 언급한 재고순환 사이클 개선 영향에 수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즉, 가까운 미래의 세상은 암울한 현재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 주식시장이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로 그때라는 점이다. 당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2023년을 시작하는 1월에 주식시장 자체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특히 선호하는 것은 철강 순수화학 반도체 업종 등이다. 주식시장이 미래의 긍정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운신할 경우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바텀업 관점에서도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다. 철강은 전방산업(조선 등) 수요 증대, 중국 인프라투자 경기부양책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분야 성장 등이 기업가치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수화학은 중국 코로나 정책 전환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 반등, 에틸렌 증설 부족(24년)에 따른 구조적인 up-cycle 전환 등이 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반도체는 관련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모리 가격 하락 폭 축소와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탑재량 증가로 말미암은 업황 반등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반면 비선호하는 것은 자동차 업종이다. 가까운 미래에 실질임금 및 실질소비가 나아지더라도 단가가 큰 내구재까지 소비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 내부적으로 보면 공급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에 따라 그동안 상승하던 ASP가 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상당 기간 자동차 관련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업종 | 사유 | Top Pick |
철강 | 전방산업(조선 등) 수요 증대, 중국 인프라투자 경기부양책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분야 성장 등이 기업가치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 POSCO홀딩스 |
화학 | 중국 코로나 정책 전환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 반등, 에틸렌 증설 부족(24년)에 따른 구조적인 up-cycle 전환 등이 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
반도체 |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모리 가격 하락 폭 축소와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탑재량 증가로 말미암은 업황 반등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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