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유통] 2023 중국, 반길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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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유통] 2023 중국, 반길 때가 왔다, 허제나, 2023-01-18
매크로 환경과 대내외 변수를 고려해 보았을 때 2023년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가정은 합리적이다. 한국 수출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경기회복 전망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 글로벌 물류대란과 바이러스 대확산으로 국가의 전 산업 활동이 전면 중단되었던 만큼 경기 기저는 매우 낮다. 빠르게 정점을 통과 중인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 또한 오히려 집단면역 체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 모든 긍정 회로는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 발표, 국경개방 선언 시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수 년간 대륙에 갇혀있던 중국인들이 빗장의 고리가 풀림과 동시에 글로벌로 진출, 소비 활동을 재개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라나고 있다.
중국 노출도가 큰 산업군 중 낮은 실적 기저를 바탕으로 2023년 이익개선 여력이 높은 산업, 회복력이 강할 종목을 찾아 선제적으로 비중을 늘려 놓아야 할 때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일상생활 정상화 전철을 먼저 밟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미루어 보았을 때 가장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업종은 단연 여행이다. 이제는 글로벌 국가들도 대부분 국경을 개방했기 때문에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이다.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 이에 맞대응해 중국도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발급을 중단했지만 이는 정치적 이슈에서 발발된 조치가 아닌 만큼 확진자 수 증가세만 진정된다면 해결될 수 있는 외부 변수로 판단한다.
한국 면세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중국과 가장 인접한 국가인 한국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며 면세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2분기말부터 점진적으로 중국인 인바운드가 회복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 관건은 속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롯데, 호텔신라를 포함한 글로벌 Top player들은 글로벌브랜드에 대한 매입경쟁력이 높고 이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개별 관광객, 중소형 따이공이 유입되며 고객믹스가 변화한다면 그동안 대형 따이공에 치중되었던 수수료 부담이 완화, 수익성 회복될 것이다. 바잉파워가 크고 상품 구색이 뛰어난 업체일수록 고객 유인력이 높기 때문에 이익회복 체력 또한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관련주 주가는 반등을 시작했다. 면세보단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오랫동안 눌려있었던 만큼 회복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되었는데, 순차적으로 중국내 리오프닝은 2분기말, 한중간 이동 재개되며 관광객 수가 회복되는 시점은 하반기부터로 예상한다. 중국내 리오프닝 이후 화장품 업종 주가는 종목별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화장품 시장과 한국 개별 기업의 회복 속도 글로벌 브랜드와의 매출회복 속도를 비교하며 점수 매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높은 브랜드소구력을 기반으로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외형회복,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국가에서 또한 인지도를 제고하며 고른 성장세를 시현하는 업체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유효할 것이다.
면세업종, 인바운드 회복 대비한 비중확대 전략 유효
결론적으로 인바운드가 회복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 중국과 가장 인접한 국가인 한국으로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한다면 국내 면세업종의 수혜가 예상, 이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호텔롯데, 호텔신라를 포함한 글로벌 Top player들은 글로벌브랜드에 대한 매입경쟁력이 높다. 그동안 대형 따이공에 치중되었던 고객믹스가 중소형 따이공과 개별 관광객으로 분산되며 수수료 부담이 완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잉파워가 크고 상품 구색이 뛰어난 업체일수록 고객 유인력이 높아 이익회복 체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한다.
Top Pick 호텔신라, 차선호주 신세계 제시
2023년 면세업종 최선호주로 호텔신라(BUY/TP 12만원)를 제시한다. 대형 따이공 중심 편중되었던 고객믹스는 하반기 갈수록 다변화,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까지는 중국내 리오프닝에 한정되어 본격적인 인바운드 회복이 나타나기 어렵겠지만 국가간 이동은 하반기 갈수록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점유율 2위 사업자이자 면세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인바운드 회복 시기 주가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이며 실적개선 폭 또한 업종 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높지만 산업 회복 사이클 초입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회복 관점 접근이 필요, 주가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차선호주로 신세계(BUY/IP 30만원)를 제시한다. 신세계는 면세사업 손익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며 매출이 볼륨화되고 있다. 오랜 유통업력 기반백화점뿐만 아니라 면세업에서도 뛰어난 상품 MD력을 발휘, 국내 면세 시장점유율 10% 중반까지 상승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인바운드가 점차 회복되며 2022년 BEP에 불과했던 시내면세수익성은 최소 낮은 한 자릿수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신세계 면세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2년 4%에서 2023년 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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