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자산의 샘] 2023.02 올해 더 기대되는 Permanent Portfolio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자산의 샘] 올해 더 기대되는 Permanent Portfolio, 강현기, 2023-02-07
■ 지난 2022년은 Permanent Portfolio에게 끔찍한 한 해였음. 최대하락폭을 새롭게 기록
Permanent Portfolio는 정적자산배분 전략의 한 가지로 1년에 1회 주식, 현금, 금, 장기국채에 각각 25%씩 할당하여 투자하는 방법이다. 해당 전략은 2022년에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줬지만, 2023년 올해부터는 다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시대의 금융환경이 Permanent Portfolio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Permanent Portfolio는 1980년대 금융시장에서 활동한 해리 브라운(Harry Browne)에 의하여 창안됐다. 이는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오르는 자산배분의 조합을 찾는다는 기본적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미래는 결코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경우로 나누는 것은 가능하다. 이는 네 가지로 호황, 불황,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국면이 그것이다. 이들 사이에서 경제가 오간다면 각 상황에 적합한 투자 대상물을 균등하게 보유했을 때 모든 경우에서 투자 자금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상황별로 구분하여 보면, 호황에서 주식, 불황에서 현금, 인플레이션에서 금, 디플레이션에서 장기국채가 선호된다. 그러므로 이들을 동일 비중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 단, 올해는 금융환경이 Permanent Portfolio에 유리하게 움직인다는 점을 주목
다만, 2022년 Permanent Portfolio에게 끔찍한 한 해였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백테스트를 진행해 봤을 때, Permanent Portfolio의 연평균수익률은 7.27%, 최대하락폭은 -17.02%였다. 2022년을 보면 수익률은 -12.2%, 최대하락폭은 -17.02%였다. 최근 30년간의 최대하락폭을 2022년에 새롭게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것이다. 그 이유는 장기채권과 금 가격이 과거 십수년과는 다른 형태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에 의하여 장기채권 가격이 하락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에 의하여 금 가격이 부진했다. 한 마디로 주식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여타의 자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 물가상승률 하락에 장기국채 보유가 유리하며, 달러 약세로 금 가격 상승하기 때문
올해는 어떠할까? 우리의 판단으로 2023년에는 자산들의 고유한 움직임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의 유동성 증가율을 고려할 때 그들의 물가상승률은 추가 하락이 유력해 보인다. 미국의 M2증가율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며 인플레를 억제할 것이다. 이에 따라 수개월 내로 미국 연준의 피봇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물론 장기채권 가격을 상승시킨다. 한편, 그간 달러 강세는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연준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외환시장에도 반영되면 당연히 달러강세 일변도는 완화된다. 이는 금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기 언급한 일련의 현상은 올해 초부터 금융시장에 조금씩 투영되고 있다. Permanent Portfolio라는 간단한 방법이 2023년에는 강력한 자산배분 전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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