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2023.03 은행시스템 불안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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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시스템 불안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연결, 박성우, 2023-03-15
■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컨센서스 부합. 여전히 뜨거운 서비스 인플레이션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컨센서스 부합. 여전히 뜨거운 서비스 인플레이션: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컨센서스와 일치했다. 전월 대비 및 전년대비 상승률은 각각 0.4%, 6.0%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률은 0.5%, 5.5%다. 근원상품 항목 가격 상승은 2월에 멈췄으나 서비스 항목은 지난달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운송서비스와 레크레이션서비스 항목이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하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기여했고 주거비 항목도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높아졌다. 연준이 주목하는 임대료 제외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4% 늘며 1월 0.3%보다 가속됐다. 종합하면 예상과 다르지 않았으나 여전히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겠다.
■ 더디지만 디스플레이션 추세 이어질 것. 최근의 은행시스템 스트레스는 디스플레이션 요인
3월부터 헤드라인 디스인플레 가속, 근원항목도 더디지만 디스플레이션 추세는 유지될 전망: 3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5% 부근까지 떨어질 수 있다. 에너지 항목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마이너스 기여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6월에 극대화된다. 다만 근원지수 상승률은 서비스 항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더디게 완화될 것이다. 이에 3월부터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근원인플레이션을 하회하게 된다. 그럼에도 근원상품 인플레이션 완화 지속, 올해 중반 이후 주거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전개되며 하반기에는 근원인플레이션이 3%대 수준까지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완화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는 어려울 것: SVB 파산 이후 취약 은행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연준이 도입한 BTFP(Bank Tem Funding Program)는 적격 자신을 담보로 시중은행에게 최대 1년 간 대출을 제공하는 조치로 이는 은행시스템 내 지급준비금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차주 FOMC에서 연준은 양적 긴축 규모를 축소할 여지도 있다. 다만 이러한 대차대조표 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은 낮다. 시중 통화량의 확대가 동반되지 않는 본원통화 확장만으로는 실물인플레이션 발생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 통화량 지표인 M2 증가율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고 연준의 시중은행 대출 서베이 결과를 봐도 은행은 대출 기준을 긴축하고 있다.
은행시스템 스트레스는 실물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 듯: 은행권에서 발생한 일련의 스트레스 상황은 실물인플레이션의 둔화로 연결될 것이다. 높은 차입 비용은 이미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은행의 대출 기준을 강화시켜왔는데 최근 SVB, 시그니처은행 등 사태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은행의 금융중개기능 약화는 결국 실물경제의 둔화 및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다.
■ 3월 FOMC는 25bp 인상 가능성 우위. 향후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소, 금융/경기 리스크 증가
3월 FOMC는 25bp 인상 가능성 우위, 향후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소, 금융/경기 리스크 증가: 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CPI 보고서는 다음주 FOMC의 25bp 인상을 최근 불거진 금융불안은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일부 금융지원 조치를 도입했고 금리인상 중단 시 시장에 불필요한 완화적 신호를 줄 수 있으며 기대인플레이션 억제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3월 FOMC는 25bp 인상 가능성이 우위일 것이다. 하지만 향후에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줄고 금융/경기 리스크가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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