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위대하고도 치명적인 감정, 사랑. 누군가를 구원하기도 때로 누군가를 소멸시키기도 하는 폭발적인 감정, 사랑 그 이면에 존재하는 무서운 폭력성을 작가는 로맨스에 서스펜스라는 색깔을 입혀 담담히 이야기를 끌고 간다. 폭력적인 남편의 학대로 삶이 무너진 혜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생을 마감하려 한다. 그녀는 폭력에 길들어져 한없이 초라하고 비참할 만큼 수동적이다. 그러던 혜선에게 갑작스레 다가온 도훈이란 사람은 움츠러든 그녀의 자아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눈빛이 이상해요. 선생님은 눈빛이, 정말 이상해요.”
“그러는 당신 눈빛은 더 이상해.”
‘이상하다’는 그 말의 의미를 우린 알았다. 서서히 마음을 적시며 심장으로 조여드는 떨리는 이 감정의 정체를 모를 만큼 우린 어리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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