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카테고리1/투자 [HouseVIEW]

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6월 2주 차): 美 증시의 catch-up 가능성

자본추적자 2025. 6. 12. 06:00


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6월 2주 차): 美 증시의 catch-up 가능성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6월 2주 차): 美 증시의 catch-up 가능성 / 서정훈 / 2025-06-05

지난해까지 예외주의이라는 모토하에 미국 증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별적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연초 이후 U.S와 Non-U.S 증시 간의 성과 차이는 그 반대의 전형(全形)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Non-U.S의 우위 구도가 명확했다. 최근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탄력적인 반등세가 나오면서 월스트리트의 퍼포먼스 또한 나쁘지가 않았지만, 여전히 YTD 수익률 기준에선 열위에 위치해 있다. S&P500의 경우 6월이 되어서야 겨우 플러스(+) 수익 구간에 진입한 상태이기도 하다.

동 기간 미국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여타 지역 기업의 평균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은 상대 성과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부터 우려됐던 관세 악영향은 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있는 기업들에 먼저 적용됐지만, 실제 과격한 상호 관세 정책이 가시적으로 확인된 다음부터는 미국 기업들에도 본격 타격을 가했다. 먼저 하향 조정을 경험했던 Non-U.S 기업의 경우, 과도했던 눈높이 낮춤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이익 추정치 개선세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관세 우려가 불거지는 와중에도 미국의 실물 경기에서 두드러진 위축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공산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몇몇 소음을 일으켰지만, 美 경기의 전반은 매우 양호한 흐름을 동 기간 나타낸 바 있다. 경기 지표의 부진은 소비 심리나 PMI와 같은 설문조사 기반 데이터들이 주를 이뤘을 뿐, 실제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용 등에서 유난한 신호가 감지된 적은 없다. 따라서 관세 우려 완화는 美 경기에 대한 비관론을 잠재우는 데 분명 일조할 수 있다.

최근 美 정부가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현재 미국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제안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 있어서 조속한 결론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공개한 상태에서 협상을 진행해야만, 시한으로 정한 7.8일까지 합의에 이를 수 있겠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여 협상 지연을 유도할 확률은 낮다. 마침 감세법 통과가 같은 타임라인에 있다는 점도 그의 소란을 잠재우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이처럼 무역 협상 경로에서 낙관론이 기반할 수 있다면, 그간 펀더멘털 우위 대비 낙폭이 깊었던 미국 주식시장의 catch-up도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시총 상위를 차지하는 빅테크의 경우 1) 실적 가시성이 높고, 2) 밸류에이션 부담도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며, 3) 실질적인 AI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에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 구간은 충분히 탈출 가능함은 물론, 추가 re-rating도 진행될 수 있다. 여전히 AI 투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 美 증시인 것도 변함이 없다.

 


ㆍ AI Trend: 엔비디아, TSMC ADR, 애플, 알파벳, 메타
ㆍ Cloud Infra Trend: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스노우플레이크
ㆍ 관세와 미국의 정책: GE 에어로스페이스, 시스코 시스템즈